신세계인터, 9일 '맨온더분' 론칭…남성복 확대 '속도'

남성복 3개 브랜드 라인업 구축…내년 10개 매장, 2020년 500억원 매출 목표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6.09.07 11:37  |  조회 3384
/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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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이 신규 남성복 브랜드 '맨온더분'(MAN ON THE BOON, MOTB)을 론칭한다고 7일 밝혔다.

'맨온더분'은 '달에 발을 디딘 최초의 인간'이라는 뜻의 '맨온더문'(MAN ON THE MOON)과 '요긴한 것'이라는 '분'(BOON)의 합성어다. 남성들이 두려움 없이 새로운 곳을 개척하고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독특한 것들을 선보이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맨온더분 신규 론칭에 따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계열사 신세계톰보이를 통해 운영하는 남성복 '코모도스퀘어', 지난달 론칭한 '코모도스튜디오' 등 총 3개 남성복 브랜드 라인업을 구축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자신을 가꾸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국내 남성복 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에 비해 우수한 디자인과 품질, 합리적 가격을 갖춘 브랜드가 없다고 판단해 남성복 강화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오는 9일 경기 하남 스타필드 쇼핑몰에 165㎡ 규모의 '맨온더분' 1호점을 열고 오는 2020년까지 연매출 500억원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내년 말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등 주요 백화점 중심으로 전국에 총 1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

매장은 국내 자체 제작한 남성복과 해외 브랜드 상품을 6:4 비율로 구성한 멀티숍 형태로 운영한다. '클래식 슈트의 국내 대중화'라는 콘셉트 합리적인 가격에 초점을 맞췄다. 주요 제품의 가격은 △재킷 30~40만원대 △팬츠 10~20만원대 △가방과 신발 20~30만원대 △액세서리 5~10만원대 등이다.

/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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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제작하는 '맨온더분' 라벨 상품은 세 가지 라인으로 구분해 선보인다. 이탈리아 클래식 스타일의 '테일러링 라인', 스포티한 '캐주얼 라인', 이 둘을 복합한 '비즈니스 캐주얼 라인'으로 구성했다.

수입 브랜드로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더 비스포크 듀드(The Bespoke Dudes: 선글라스), 워킹 스틱(Walking Sticks: 구두 주걱 등 소품)을 비롯해 볼리올리(BOGLIOLI: 재킷), 뉴발란스(New Balance: 스니커즈), PT01(팬츠) 등 20여가지 브랜드 상품을 선보인다.

이탈리아 팬츠 브랜드 PT01과 독점 협업 상품도 출시하며 휴대폰 케이스, 소형 가전 등의 생활용품, 각종 남성용 패션 액세서리도 함께 판매한다.

김형국 신세계인터내셔날 맨온더분 팀장은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하는 것 만으로도 '멋진 신사'가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인테리어부터 제품 구성, 가격대, 브랜드 선별까지 모든 것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합리적인 가격의 고급 제품을 원하는 남성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최고의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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