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기업 '좋은사람들', 20兆 中 속옷 시장 공략

中 온라인 패션기업 '한두이서'와 합영회사 설립, 20대 타깃 브랜드 시작으로 고객층 확대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6.10.28 11:27  |  조회 3725
지난 27일 오전 중국 '한두이서' 본사에서 윤우환 좋은사람들 윤우환 대표(왼쪽)와 자오잉광(趙迎光) 한두이서 회장(오른쪽)이 합영회사 '한두가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좋은사람들
지난 27일 오전 중국 '한두이서' 본사에서 윤우환 좋은사람들 윤우환 대표(왼쪽)와 자오잉광(趙迎光) 한두이서 회장(오른쪽)이 합영회사 '한두가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좋은사람들
속옷전문기업 좋은사람들이 중국 최대 온라인 패션기업인 한두이서(韓都衣舍)와 합영회사를 설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좋은사람들은 지난 27일 오전 중국 한구이서 본사에서 합영회사 '한두가인'(영문명칭: Shandong Handu Good People E-Business Co., Ltd)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 6월 좋은사람들은 한두이서와 합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왔다. 양사는 자본금 20억원을 공동 출자해 '한두가인'을 설립키로 했다.

좋은사람들은 '한두가인'에서 제품 개발과 제작을 담당한다. 국내에서 쌓아온 브랜딩 및 제품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를 공략한 맞춤형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두이서는 마케팅과 판매를 담당한다. 그동안 온라인을 통해 한류패션을 유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두가인'의 첫 브랜드는 '예스코드'다. 중국 20대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브랜드로 좋은사람들의 속옷 브랜드 '예스'의 명칭을 바꾸고 현지 시장에 맞게 선보일 예정이다. 좋은사람들은 향후 더 많은 자사 브랜드를 중국 시장에 선보이며 고객층을 넓혀가겠다는 방침이다.

윤우환 좋은사람들 대표이사는 "중국은 소비자들의 체형이 한국과 유사할 뿐만 아니라 선호하는 소재나 디자인도 비슷해 도전해 볼 만한 시장"이라며 "좋은사람들의 노하우를 현지에 맞도록 최적화하고 한두이서와 협업해 '한두가인'이 중국 속옷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두이서는 중국 티몰과 타오바오 등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입점해 한류를 기반으로 한 의류 판매로 현지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티몰에서 3년 연속 판매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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