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한 매니시룩 어때?"…女 블레이저 연출법

클래식한 슬랙스, 사랑스러운 스커트…복고풍 데님팬츠에 걸쳐 멋스러운 매니시룩 연출해봐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자아 기자  |  2017.02.02 10:21  |  조회 3222
남성과 여성의 패션 경계를 허무는 앤드로지너스룩(Androgynous look)의 열풍과 함께 매니시한 블레이저(Blazer) 패션이 떠오르고 있다. 블레이저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운동부의 유니폼에서 유래됐다. 당시에는 테일러 칼라와 금장 단추, 와펜 등이 블레이저의 특징으로 꼽혔다. 버튼과 재단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로 발전한 블레이저는 캐주얼과 클래식룩에 가장 기본적인 재킷 아이템으로 사랑받고 있다.

◇클래식한 멋…'슬랙스+블레이저'

왼쪽부터 이하늬, 소녀시대 유리, 트와이스 정연, 김태리 /사진=뉴스1, 머니투데이DB
왼쪽부터 이하늬, 소녀시대 유리, 트와이스 정연, 김태리 /사진=뉴스1, 머니투데이DB
최근 공식석상에서 멋스러운 슈트 차림을 즐기는 여스타가 늘었다. 블레이저와 슬랙스만 조합해도 클래식한 팬츠 슈트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슬랙스에 스니커즈를 신으면 중성적인 느낌을 낸다. 여기에 넉넉한 오버사이즈 재킷을 매치하면 편안함과 동시에 포멀하다. 다리가 길어 보이길 원한다면 짧은 재킷을 선택한다. 레이스업 구두를 신으면 카리스마 있는 슈트 룩을 연출할 수 있다.

허리 라인을 강조한 더블 브레스트 블레이저와 슬림한 슬랙스 차림에 스틸레토 펌프스를 신으면 여성스럽다. 섹시한 느낌을 내고 싶다면 허리 단추를 타이트하게 잠가 상체를 강조한다. 단아한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재킷을 여며 칼라를 짧게 연출한다.

◇남성복과 여성복의 조화…'스커트+블레이저'

왼쪽부터 안소희, 원더걸스 선미, 한지민, 에프엑스 루나 /사진=뉴스1, 머니투데이DB
왼쪽부터 안소희, 원더걸스 선미, 한지민, 에프엑스 루나 /사진=뉴스1, 머니투데이DB
블레이저와 스커트의 만남은 남성복과 여성복의 완벽한 컬래버레이션이다. 스커트의 사랑스러운 매력에 블레이저의 카리스마를 더해 트렌디한 앤드로지너스룩을 연출해보자.

재킷 보다 긴 기장의 스커트를 입을 땐 플레어나 플리츠 등 풍성한 모양이 돋보이는 디자인을 택한다. 배우 안소희는 검은색 미니 플레어스커트에 턱시도 재킷을 입고 마치 미니 드레스를 입은 듯한 느낌을 냈다.

겨울에 입으면 다소 추워 보이는 시폰 스커트에는 두툼한 울 소재의 오버사이즈 블레이저를 걸치면 포근하게 입을 수 있다.

블레이저와 스커트의 기장이 비슷할 땐 박시한 재킷을 입어야 멋스럽다. 캐주얼한 미니스커트에는 심플한 라운드 티셔츠를 추천한다. 칼라가 달린 셔츠에 블레이저를 걸치면 포멀한 느낌을 풍긴다. 이때 블레이저의 단추를 잠그면 하의를 입지 않은 것처럼 보이므로 주의한다.

◇대세는 레트로룩…'데님팬츠+블레이저'

왼쪽부터 엄현경, 걸스데이 혜리, 강승현, 제시카 /사진=뉴스1, 머니투데이DB
왼쪽부터 엄현경, 걸스데이 혜리, 강승현, 제시카 /사진=뉴스1, 머니투데이DB
블레이저로 트렌디한 레트로 패션을 선보인 스타들도 자주 보인다. 데님팬츠에 블레이저를 걸치면 복고풍 느낌을 충만하게 살릴 수 있다.

남자친구 옷을 걸친 듯한 '보이프렌드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오버사이즈 블레이저와 넉넉한 핏의 데님팬츠를 함께 입는다. 하이웨스트 데님 팬츠를 입은 뒤 벨트를 착용하면 복고 느낌을 더한다. 털털한 스타일링에 여성미를 더하고 싶을 땐 부드러운 소재의 블라우스를 매치한다.

짧은 기장의 블레이저를 입을 땐 스키니진을 추천한다. 청키한 굽의 앵클부츠를 함께 매치하면 다리가 길어 보이고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기에 깜찍한 미니백이나 페미닌한 가방을 들어 앤드로지너스룩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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