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기만 하면 끝?"…드라이 샴푸, 제대로 쓰는 법

[스타일 지식인] 가르마에서 20㎝ 떨어뜨린뒤 뿌려야…2분간 방치해야 효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7.05.29 07:11  |  조회 36744
/사진제공=바티스트(Batist)
/사진제공=바티스트(Batist)
Q.> 기름진 머리에 뿌리면 막 감은 머리처럼 뽀송해진다고 해서 드라이 샴푸를 장만했습니다. 그런데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어요. 그냥 떡진 머리카락에 뿌리면 끝인줄 알았는데 제가 뭔가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드라이 샴푸, 제대로 사용하는 법이 궁금합니다.


A.> 드라이 샴푸는
머리를 감을 수 없는 상황에 사용하기 알맞은 제품입니다. 샤워가 힘들 정도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위생용 제품에서 비롯됐습니다.

요즘은 머리카락이 쉽게 기름지는 지성 두피를 지닌 이들이 클렌징용으로 사용하거나, 헤어 스타일링용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드라이 샴푸 사용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뿌리는 방법입니다. 잘못 사용하면 머리카락에 파우더 잔여물이 남기 때문입니다.

사용 전 드라이 샴푸 용기를 충분히 흔드세요. 사용할 부분의 모발을 여러 구획으로 나눈 뒤 두피를 중심으로 고르게 뿌립니다. 20~30㎝ 떨어진 거리에서 골고루 분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머리카락에 분사한 뒤엔 손 끝을 사용해 아래에서 위로 가볍게 문지르세요. 드라이 샴푸 파우더가 머리카락의 유분을 제대로 흡수할 수 있도록 2분 간 방치해야 뚜렷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의 유분을 흡수한 파우더를 브러시나 손 끝을 이용해 가볍게 털어내세요. 한 번 뿌린 이후에도 남아있다면 여러 번 반복해 유분을 제거하면 됩니다.

머리카락의 특정 부분이 기름질 경우 모발의 한 부분에만 드라이 샴푸를 집중적으로 뿌리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드라이 샴푸의 파우더가 한 곳에 집중 분사돼 뭉치면서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한 번 뭉친 파우더는 털어내기가 어려우니 주의하세요.

/사진제공=클로란, 바티스트
/사진제공=클로란, 바티스트
드라이 샴푸를 헤어 스타일링할 때도 활용해보세요. 드라이 샴푸는 볼륨, 컬링 등의 스타일링 효과를 높이기도 합니다.

축 처진 머리카락에 볼륨을 넣고 싶다면 고개를 숙인 상태에서 손으로 머리카락을 가볍게 흔들면서 드라이 샴푸를 사용하세요.

드라이 샴푸를 사용한 뒤, 고개를 숙인 상태에서 브러시로 머리를 빗으면 한결 볼륨감을 더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 샴푸가 대중화된 서양에서 헤어 스타일리스트들이 자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처진 앞머리에 볼륨을 더할 때는 앞머리를 이마 위로 들어 올리고 위쪽으로 가볍게 빗어 넘기면서 모근 쪽을 중심으로 분사합니다.

연출한 헤어 스타일을 오래 지속하고 싶다면 드라이 샴푸를 헤어에 뿌린 뒤 잠들면 다음날에도 헤어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 샴푸를 사용한 후엔 두피와 모발에 붙은 파우더 입자가 깨끗하게 떨어져나가도록 머리를 감기 전에 브러시로 충분히 빗고 물로 세척한 다음 샴푸로 다시 한 번 씻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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