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그'도 인정한 박막례 할머니 패션…어떻길래?

'베트멍·발렌시아가·돌체 앤 가바나' 연상되는 독보적인 스타일…색감·스타일링 돋보여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7.08.08 08:01  |  조회 16444
/사진=Dolce & Gabbana, 박막례 할머니 인스타그램
/사진=Dolce & Gabbana, 박막례 할머니 인스타그램
71세 최고령 크리에이터 박막례 할머니가 미국 패션 매거진 '보그'(VOGUE)마저 놀라게 했다.

보그의 패션 작가 브룩 밥(Brooke Bobb)은 지난 3일 공개된 박막례 할머니와 그의 손녀 김유라(27) 씨와의 인터뷰에서 박막례 할머니 패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스위스 그린델바트를 방문했을 때 할머니의 패션을 두고, 최근 패션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브랜드 '베트멍' 컬렉션이 떠오른다고 평했다.

'계모임 갈 때 메이크업' '치과 들렀다 시장갈 때 메이크업' 등의 메이크업 튜토리얼로 '라이징 스타'가 된 박막례 할머니는 이제 '패셔니스타'로 거듭나고 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 박막례 할머니의 스타일을 살펴봤다.

◇화려한 컬러·꽃무늬…'돌체 앤 가바나' 스타일

/사진=Dolce & Gabbana, 박막례 할머니 인스타그램
/사진=Dolce & Gabbana, 박막례 할머니 인스타그램
박막례 할머니는 알록달록한 색감과 화려한 패턴의 옷을 즐겨 입는다. 화려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더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스위스 마트에 방문했던 박막례 할머니는 화려한 꽃과 풀 그림이 그려진 블랙 의상을 입고 달콤한 납작복숭아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 의상은 패션 브랜드 '돌체 앤 가바나'가 2017 S/S 시즌 선보였던 블랙 플라워 패턴드레스와 유사해 눈길을 끈다.

'돌체 앤 가바나' 컬렉션 쇼에 섰던 모델은 정갈하게 머리를 빗어넘겨 묶은 반면 할머니는 특유의 풍성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했다.

또한 박막례 할머니는 타원형 프레임이 돋보이는 호피무늬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를 끼고 있어 화려한 느낌을 더했다.

할머니가 선택한 선글라스는 클래식한 스타일링으로 '재클린(재키) 스타일'을 만들어냈던 케네디 미국 전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가 자주 착용했던 스타일이다.

/사진=Dolce & Gabbana, 박막례 할머니 인스타그램
/사진=Dolce & Gabbana, 박막례 할머니 인스타그램
또 다른 사진 속 박막례 할머니는 레드, 그린 컬러와 꽃무늬가 어우러진 의상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여기에 할머니는 '스위스'라는 타이포가 돋보이는 털모자를 써 '깔맞춤'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굵은 진주 목걸이와 굵직한 두께의 골드 팔찌를 매치해 화려한 느낌을 냈다.

사진 속 할머니의 의상은 '돌체 앤 가바나'가 같은 시즌 선보인 화려한 플라워 드레스와 컬러 톤과 꽃무늬가 유사하다.

◇사소한 아이템도 '힙'하게…베트멍·발렌시아가 스타일

/사진=Vetements, 박막례 할머니 인스타그램
/사진=Vetements, 박막례 할머니 인스타그램
박막례 할머니는 데님 원피스에 간결한 디자인의 네이비 운동화를 신고 스위스 그린델바트 피르스트를 찾았다.

여기에 발목까지 오는 다홍빛 우비를 걸친 박막례 할머니는 산에서 부는 바람때문에 우비가 심하게 펄럭이자 옐로, 네이비 컬러가 섞인 스카프를 허리에 가볍게 둘러 벨트처럼 활용했다.

브룩 밥은 할머니의 이 패션을 두고 패션 브랜드 '베트멍'(Vetements)이 최근 공개한 2018 스프링 컬렉션 속 의상을 떠올렸다.

'베트멍' 컬렉션을 소화한 모델은 블랙 의상에 도트 패턴의 레드 롱 로브를 걸치고, 블루 스트라이프 양말과 운동화를 매치했다.

특히 박막례 할머니의 의상과 베트멍이 선보인 스타일링의 컬러 톤이 유사한 것이 눈에 띈다.

/사진=Balenciaga, Vetements, 박막례 할머니 인스타그램
/사진=Balenciaga, Vetements, 박막례 할머니 인스타그램
또한 박막례 할머니는 '용인 이마트'에서 받은 플라스틱 토트백을 들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는 마치 지난 패션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2016 F/W 시즌 선보였던 빅백과 '베트멍'이 선보인 가방 디자인을 연상케한다.

실제 유튜브 영상 속 박막례 할머니는 '이마트' 로고가 돋보이는 회색 가방에 휴대폰을 보관하는 등 패션 아이템처럼 활용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알록달록한 줄무늬…'포츠1961' 스타일

/사진=Ports 1961, 박막례 할머니 인스타그램
/사진=Ports 1961, 박막례 할머니 인스타그램
박막례 할머니의 탁월한 컬러 감각은 일상복에서도 돋보인다.

"이재훈 닮은 큰 아들이 모기장을 사다줬다"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속 박막례 할머니는 레드, 화이트, 그린, 네이비 컬러가 반복되는 슬리브리스 톱에 네이비 반바지를 입은 모습이다.

이는 패션 브랜드 '포츠 1961'이 공개한 2017 S/S 컬렉션 속 스트라이프 오프숄더 드레스와 컬러 톤이 유사하다.

두 의상은 각 컬러 스트라이프의 굵기가 서로 다른 디테일까지 비슷해 더욱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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