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 20년 만에 로고·모노그램 바꾼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8.08.03 18:15  |  조회 22773
패션 브랜드 '버버리'의 새 모노그램과 로고./사진=버버리 공식 인스타그램
패션 브랜드 '버버리'의 새 모노그램과 로고./사진=버버리 공식 인스타그램
영국 대표 패션 브랜드 '버버리'(Burberry)가 20년 만에 새로운 로고와 모노그램을 공개했다.

버버리는 지난 2일(현지시각) 브랜드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버버리의 새로운 로고와 모노그램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 3월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리카르도 티시가 크리스토퍼 베일리의 후임으로 임명된지 5개월 만이자, 버버리에서의 첫 컬렉션을 앞두고 선보인 파격적인 행보다.

버버리의 새 로고는 기존 둥글고 부드러웠던 글꼴에서 또렷하고 두꺼운 대문자로 바뀌었다. 문구는 기존 'Burberry Established 1856'에서 'Burberry London England'로 바뀌었다.

새 모노그램엔 버버리 창립자 토마스 버버리의 이니셜을 담았다. 토마스 버버리의 첫 글자 'T'와 'B'를 서로 결합시킨 형태로, 눈에 띄는 오렌지와 화이트, 버버리의 클래식한 베이지 컬러로 구성됐다.

이는 리카르도 티시가 버버리 하우스 아카이브에서 본 1908년 로고와 토마스 버버리 모노그램에서 영감을 받았다.

새 로고와 모노그램의 디자인은 '캘빈클라인' '라프 시몬스'의 로고를 새롭게 디자인했던 아트 디렉터 피터 사빌(Peter Saville)이 맡았다. 버버리는 리카르도 티시와 피터 사빌 간에 오갔던 이메일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버버리가 그동안 사용해온 로고와 모노그램은 1999년 디렉터 파비앙 바론이 디자인한 것으로, 버버리(Burberry's)에서 's'를 없앤 'Burberry' 디자인을 20년 간 사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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