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옷도 만들었다…한섬 SJYP서 첫 출시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18.11.28 10:19  |  조회 692
'SJYP'가 AI와 손잡고 출시한 '디노 후드티'/사진제공=한섬
'SJYP'가 AI와 손잡고 출시한 '디노 후드티'/사진제공=한섬

AI(인공지능)가 디자인한 옷이 처음으로 출시됐다. 한섬 자회사 현대G&F의 영캐주얼 브랜드 'SJYP'는 스타트업과 손잡고 AI로 만든 옷을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SJYP는 패션 AI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스타트업 '디자이노블'과 협업해 '디노 후드티'를 내놨다. SJYP 로고와 캐릭터 디노, 블록이 불규칙적으로 배열된 것이 특징이다.

디노 후드티는 SJYP가 33만여장 브랜드 로고 및 캐릭터 이미지 등을 디자이노블의 AI 기술 '스타일 AI'에 제공하고, AI가 기존 브랜드 이미지와 어울릴 만한 스타일을 학습해 제작됐다. 학습을 마무리한 AI의 디자인 결과물을 SJYP 디자이너가 확인하고 다시 AI에 수정을 요청하는 작업을 거쳐 완성됐다.

AI는 이미지 처리 기술 '컨볼루션 신경망'을 응용해 스타일을 변환했다. 하나의 이미지를 스타일과 콘텐츠로 분류하는데 해당 이미지를 특정 크기로 나눠 색상, 모양, 패턴 등으로 인식·학습한 뒤 새로운 스타일과 디자인을 제안한 것이다.

한섬과 현대G&F는 앞으로도 AI의 학습능력을 끌어올려 완성도 높은 옷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섬의 디자인 기획, 트렌드 분석 등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한섬 관계자는 "미국 의류쇼핑몰 '스티치픽스'가 내놓은 AI 디자이너의 옷이 완판(매진)되는 등 이미 전세계적으로 AI를 적극 활용하는 추세"라며 "디자이너가 손수 작업해 샘플이 나와야 확인할 수 있는 업무가 AI를 통해 간소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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