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짧은햇님, 라이브 방송 중 오열→5분 만에 종료…무슨 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4.03 12:43  |  조회 3769
유튜버 입짧은햇님./사진=유튜브 채널 '입짧은햇님' 라이브 방송 캡처
유튜버 입짧은햇님./사진=유튜브 채널 '입짧은햇님' 라이브 방송 캡처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라이브 방송 중 눈물을 쏟아 결국 5분 만에 방송을 종료했다.

입짧은햇님은 지난 2일 밤 10시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 퉁퉁 부은 모습으로 등장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라이브 방송에 접속한 누리꾼들은 "어디 아프냐", "언니 무슨 일이냐"라며 깜짝 놀랐다.

입짧은햇님은 팬들이 퉁퉁 부은 자신의 모습에 놀라자 "오늘은 공지를 남기기가 좀 그랬다"며 "오늘 먹방을 잘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힘들었다. 오늘은 좀 (방송을) 켜고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았다"며 울컥했다.

유튜버 입짧은햇님./사진=유튜브 채널 '입짧은햇님' 라이브 방송 캡처
유튜버 입짧은햇님./사진=유튜브 채널 '입짧은햇님' 라이브 방송 캡처

상황을 설명하던 입짧은햇님은 "낮까지는 괜찮았는데 갑자기 뭐 하나에 울음이 터져 자제할 수 없었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방송 중에 반려견 춘삼이 이야기가 한마디라도 나오면 힘들겠구나 싶었다. 공지를 쓰려다가 방송에 얘기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튜버 입짧은햇님./사진=유튜브 채널 '입짧은햇님' 라이브 방송 캡처
유튜버 입짧은햇님./사진=유튜브 채널 '입짧은햇님' 라이브 방송 캡처

입짧은햇님은 "(반려견) 춘삼이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되는 날이라 마음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하루종일 조금 우울했다. 안 그럴 줄 알았다. 어제 생방송 밤 12시 지나도 괜찮아서 괜찮을 줄 알았다"며 "어제 새벽에 잠들기 전에 좀 울다가 오늘 하루 종일 잘 참다가 저녁 7시쯤에 편지 읽고 울음이 터졌다"고 말했다.

이어 "공지로 마음이 뭔가 안 느껴질 것 같았다. 실컷 슬퍼하고 애도하라는 말에 '그래도 되지' 싶었다"며 "오늘 밤은 실컷 울다가 자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춘삼이 추억 이야기하면서 쉬세요", "춘삼이 하늘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을 거예요", 울고 싶을 땐 실컷 울어요", "충분히 그리워하면서 쉬세요", "울어도 괜찮아요"

짧게 상황을 전달한 입짧은햇님은 "기다려주신 모든 분께 죄송하다. 내일 다시 밝고 재미있게 돌아오겠다"며 5분 만에 방송을 마무리했다.

입짧은햇님은 구독자 179만 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로, 매주 월, 화, 수요일 밤 10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먹방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 '줄 서는 식당' 시리즈에 출연 중이다. 입짧은햇님의 반려견 '춘삼이'는 지난해 4월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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