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미연 "안티들 '꺼져라' 야유…물총 쏴 윤은혜 눈 잘못될 뻔 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4.09 23:01  |  조회 9747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간미연./사진=E채널·채널S '놀던 언니2' 방송 화면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간미연./사진=E채널·채널S '놀던 언니2' 방송 화면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간미연이 과거 안티로 인한 마음 고생이 심했다고 털어놨다.

9일 방송된 E채널·채널S 예능 프로그램 '놀던 언니2'에는 베이비복스 멤버 김이지, 이희진, 심은진, 간미연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E채널·채널S '놀던 언니2' 방송 화면
/사진=E채널·채널S '놀던 언니2'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간미연은 과거 안티들의 집중 공격을 당했던 때를 떠올렸다.

간미연은 "그때는 10대라 어렸다. 지금은 괜찮은데 그땐 교복만 보면 트라우마처럼 무서웠다"고 회상했다.

그는 "안티들 때문에 멤버들에게 피해가 많이 가서 그게 특히 미안했다. 나만 욕먹고 피해 보면 되는데 꼭 내가 아닌 윤은혜가 물총에 맞아서 눈이 잘못될 뻔 했고 달걀을 (나한테) 던졌는데 나는 피하고 다른 멤버들이 맞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컴백을 하면 열심히 준비했으니 환호나 박수가 나와야 하는데 '꺼져라!' 이런 게 나오고 우리 활동에 너무 피해를 줘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사진=E채널·채널S '놀던 언니2' 방송 화면
/사진=E채널·채널S '놀던 언니2' 방송 화면

간미연은 일부 안티에게 '몸 조심 하라'는 경고 메시지가 담긴 피가 잔뜩 묻은 살해 협박 편지까지 받아 뉴스에 보도되기도 했다. 커터칼로 간미연 사진의 눈 부분만 도려낸 끔찍한 사진도 보내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간미연은 "그땐 술도 못 마시고 밖에도 못 나가다 보니 집에서 반려견을 붙잡고 울었다. 그땐 정신과에 간다는 생각도 못했다. '간미연이 정신과에 갔다'는 말이 나오는 게 무서웠다. 그 자체가 내 흠을 만드는 것 같았던 시대였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른 멤버들 역시 "우울증, 공황장애 이런 단어도 몰랐고, 그런 게 큰일이었다"며 공감했고, 김이지는 "제3자가 봤을 때 그때 미연이 속이 썩어 들어가는 게 보였다"며 안타까워했다.

심은진 역시 "미안하다는 말도 감히 못 꺼냈다. 차안에서 혼자 아무 말도 안 하고 뒷자리에 앉아서 그냥 멍하니 있었다"며 "우리는 '괜찮아'라고 얘기하는데 (본인은) 안 괜찮았던 것"이라며 당시 간미연의 모습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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