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왕' 최민정의 화려한 귀환…1년 만에 1위로 국가대표 복귀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4.12 19:24  |  조회 2880
쇼트트랙 선수 최민정(성남시청)이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여자 1000m 결승선을 1위로 통과했다. /사진=뉴시스
쇼트트랙 선수 최민정(성남시청)이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여자 1000m 결승선을 1위로 통과했다. /사진=뉴시스

쇼트트랙 최민정(26·성남시청)이 1년 만에 국가대표에 복귀했다.

최민정은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최종일 여자 1000m 결선에서 1분31초11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석희(27·서울시청)가 1분31초323으로 2위에 올랐다.

최민정은 마지막 반 바퀴를 남기고 앞서가던 심석희를 아웃코스로 추월해 1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민정은 전날 기록 누적 91점에 이날 1000m 우승으로 34점을 얻으며, 총 125점으로 2위 심석희(121점)을 제치고 선발전 전체 1위에 올랐다.

최민정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획득해 '여자 쇼트트랙 최강자'로 불렸다. 그러나 지난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포기하고 장비 교체, 기술 연마 등 휴식기를 가졌고, 이번 선발전에서 전체 1위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최민정은 다음 시즌을 거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을 목표로 달린다.

이날 뉴시스에 따르면 최민정은 "쉬는 동안 휴식과 회복의 시간을 가졌다. 여러 가지로 바꾸고 싶은 것도 많았다"며 "공백 시간이 좋게 작용한 덕분에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제 결정을 믿어준 후원사와 소속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비 교체에 대해서는 "(스케이트) 날을 바꿨는데 아직 100%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됐다고 생각한다. 밖에 있을 때는 제약이 있었는데, 선수촌에 들어가서 훈련하면 정비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최민정은 "월드컵을 꾸준히 봤다. 한국에서 열린 대회도 봤다. 출전하지 않았지만 경기를 보며 새로운 자극을 받았다. 그게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휴식 중에 본 국제대회가 새로운 자극이 됐다고 밝혔다.

12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제39회 전국남녀 종합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대회 겸 2024/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성남시청), 은메달을 차지한 심석희(서울시청), 동메달을 차지한 노도희(화성시청)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12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제39회 전국남녀 종합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대회 겸 2024/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성남시청), 은메달을 차지한 심석희(서울시청), 동메달을 차지한 노도희(화성시청)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최민정은 선발전 2위로 태극마크를 이어가는 심석희와 세계선수권 금메달로 국가대표팀에 자동승선한 김길리(20·성남시청)와 함께 차기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 개인전 우선 자격을 얻게 됐다.

노도희(29·화성시청)는 이날 1000m 결선 진출에 실패하며 개인전 출전권은 놓쳤다. 다만 계주 멤버로 다음 시즌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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