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셋' 최민환 이혼에…모친 "마음 무너지더라" 눈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4.15 06:15  |  조회 189544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왼쪽)과 그의 모친(오른쪽).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왼쪽)과 그의 모친(오른쪽).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 어머니가 아들 이혼에 대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최민환이 그룹 라붐 출신 율희와 이혼 후 큰아들 재율, 쌍둥이 자매 아윤, 아린 등 삼남매를 키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최민환은 아이들과 저녁 식사를 마친 뒤 같은 건물에 사는 어머니에게 삼남매 목욕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최민환 어머니는 능숙하게 목욕을 도와줬고, 덕분에 삼남매 목욕을 금방 마칠 수 있었다. 최민환은 "어머니가 아니었으면 저도 아이 셋을 키울 수 있겠다는 생각 자체를 못했을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최민환 어머니는 아들의 이혼에 대해 "안 좋은 일이 있어서 마음 추스르는 게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들 부부가 다 (정리를) 해 놓고 왔다. 해 놓은 상태에서 알았기 때문에 얼마 전에 민환이 공연이 있어서 갔는데, 굉장히 드럼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 속을 썩인 적 없던 아들인데, 잘하고 있지만 어쨌든 이혼이라는 걸 하지 않았나. 그 사실 하나만으로 마음이 무너지더라. 엄마의 빈자리는 항상 채울 수 없지 않나. 그거 때문에 (손주가 걱정돼) 가장 마음이 아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최민환은 "평소에는 속 얘기를 잘 못한다. 저도 멋진 아들이고 싶고 스스로 모든 일 잘 견뎌서 하고 싶었기 때문에 좋은 얘기는 많이 해도, 힘든 얘기를 많이 나누려고 하지 않았다. 속상한 얘기를 엄마한테 하게 되니까 마음도 많이 아프고. 오히려 제가 꿋꿋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엄마를 통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마음을 표현하면 엄마 앞에서 너무 눈물이 날 것 같아서 자주 못했던 것 같다.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우리 자식들 예뻐해줘서 고맙고 앞으로 내가 열심히 잘 해볼테니까. 고맙고 사랑합니다"라며 어머니를 향한 메시지를 보냈다.

최민환은 2018년 그룹 라붐 출신 율희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와 쌍둥이 딸 둘을 뒀으나 결혼 5년만인 지난해 12월 이혼 소식을 알렸다. 율희는 현실적인 문제로 양육권을 최민환에게 넘겼다고 밝혔으며, 현재 아이 셋은 최민환이 홀로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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