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9시간 자는 남편…아내 "집사 노릇 하려 결혼했나" 불만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4.22 12:12  |  조회 1644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하루 19시간 자는 남편과 너무 길게 자는 남편이 불만인 아내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22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잠만 자는 남편과 수다가 필요한 아내, '잠수 부부'의 갈등이 그려진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잠수 부부'는 카페 동호회에서 처음 만나 결혼했다고 밝힌다. 아내는 조용하고 성실해 보이는 남편에게 반해 적극적으로 다가갔고, 남편은 대화가 편안하고 본인을 위로해 준 아내에게 매력을 느껴 결혼을 결심했다고.

아내는 사고로 인해 요추 골절 장애를 가지게 되었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겠다고 다짐하며 결혼하게 됐다고 밝힌다.

그러나 두 사람은 '수면 문제'로 인한 갈등을 겪고 있었다.

예고 영상 속 남편은 침대, 소파, 조수석, 야외에서도 꾸벅꾸벅 졸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내는 요리, 육아 등을 척척 해내는 활동적인 '슈퍼 우먼'의 모습을 보였다.

아들이 소파에 앉아있던 남편에게 장난을 치자 졸고 있던 그는 짜증으로 반응했고, 쌀통을 채워달라는 아내의 부탁에도 얼굴을 찡그리며 불만을 표출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아내는 쉬는 날 남편의 평균 수면 시간이 18~19시간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급기야 "내가 집사 노릇 하려고 결혼했나?"라며 남편의 긴 수면 시간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다.

그러나 평소 기운이 없고, 어디서든 축 처져있다는 남편은 집에서는 여유가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다.

이들 부부의 아이는 6살 때 "엄마는 돼지처럼 일만 하고, 아빠는 개구리처럼 잠만 잔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남편은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고, 내 존재감이 없어지는 것 같다"고 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이를 안타까워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잠에 빠진 남편 때문에 아픈 몸으로도 육아와 가사를 책임지고 있는 아내와 집에서는 여유가 있으면 좋겠다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남편. '잠수 부부'의 이야기는 22일 밤 10시 10분 방송되는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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