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에 1억 모은 남편… 술값엔 20만원, 만삭 아내 신발은 돈아까워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4.22 11:32  |  조회 2065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예고 영상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예고 영상

만삭 아내가 필요한 물건은 사주지 않고 친구들에겐 돈을 펑펑 쓰는 남편 이야기가 출연진의 분노를 자아낸다.

오는 24일 밤 10시 20분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는 '청소년 부모' 김정모 김지은이 출연해 갈등을 털어놓는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예고 영상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예고 영상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이 연인으로 발전해 부모가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재연드라마로 그려진다.

김정모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 후 밤낮없이 식당에서 일하던 아버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누구보다 일찍 배달과 식당 일을 시작했다"며 "덕분에 7년 만인 23세에 1억원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고 전해 출연진의 칭찬을 받는다.

김정모는 우연히 술자리에서 만난 김지은을 만났고,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두 사람은 공감대를 형성해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밝힌다. 김지은은 김정모를 만난 지 3개월 만에 임신했고, 두 사람은 빠르게 혼인신고 후 살림을 합치게 됐다고 말한다.

김지은은 "영원히 행복할 줄만 알았던 소망은 착각이었다"며 "통장에 1억원을 모았다는 남편은 신혼집 물건도 모두 중고로 구입하고, 심지어 시가에서 내 몫으로 준 돈도 모두 본인 통장에 저금했다"며 서운함을 드러낸다.

실제 김정모는 '만삭'인 아내 김지은이 "자꾸만 발이 붓는다"며 새 신발을 사달라고 해도 "발의 부기는 금방 빠진다"며 선물 사주기를 아까워하는 모습을 보여 충격을 안긴다.

그러나 김정모는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는 20만원 지출을 척척 하고, 아내에게 보인 모습과는 다른 '무지성 지출'에 출연진은 "대체 이 돈이면 신발이 몇 켤레냐"라며 탄식한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심지어 김정모는 "2차 자리에서도 당연히 내가 돈을 내야 한다"고 말해 MC 서장훈은 "지금까지는 알뜰한 모습을 좋게 봤는데, 남편이 이상한 친구네, 뭐 하는 거야!"라며 분노한다.

김지은은 출산이 임박한 시점에서도 남편 김정모의 가게 일을 도우며 힘들어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를 지켜보던 MC 박미선, 심리상담가 조영은은 "저 시절 상처는 평생 간다"며 안쓰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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