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예진 "PD와 결혼→신혼 우울증 왔다…코인 투자로 수천 잃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4.24 05:15  |  조회 28121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배우 임예진이 신혼 초를 언급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배우 임예진, 개그맨 김준현, 이상준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임예진은 '국민 여동생' 수식어에 대해 "당시 제 또래 연예인이 없었다"며 "제가 15세에 처음 데뷔를 했고, 16세 때 본격적으로 영화 '여고 졸업반'이라는 작품으로 (얼굴을 알렸다)"라고 전했다.

임예진은 "사람들이 다 예쁘다 해서 제가 굉장히 예쁜 줄 알았는데, 외모에 대해 크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표지 모델을 했던 게 인연이 돼서 영화배우가 된 거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방송국에서 만난 PD 남편과 36년 차 결혼 생활 중인 임예진은 "점잖은 사람 좋아해서 점잖은 사람이랑 결혼했다. 이상형 찾아서 결혼했는데 신혼 때부터 바뀌었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신혼 첫 주에 웃겼던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게 웃겨요?' 그러는 거다"며 "신혼이라 내색은 못했지만 그 이후 말이 줄고 신혼 우울증이 왔다. 너무 충격적이었다"라고 말했다. 현재는 행복하다고.

임예진은 36년 결혼 생활 비결에 대해 "아이한테 참 좋은 아빠다. 소소하지만 진솔한 행복이 좋다"며 "결혼할 때 한 약속을 지금까지 지킨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더니 아무것도 가진 게 없고, 결혼하면 당신 손에 물 안 묻게 할게요'라더니 이 약속도 잘 지키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또 임예진은 코인 투자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임예진은 "지인이 전화 와서 물어보길 '코인 통장 있어?'라더라. '누나 통장에 얼마 있어요?' '통장 채워서 2000만원 만들어'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다른 지인 도움까지 받아서 샀다. '밤 8시에 사서 아침 8시에 팔아'라고 하는데 계속 보니까 막 오르기 시작하는 거다"며 "아침 7시쯤 깼는데 딱 보니까 반 토막도 안 나 있는 거다"고 말해 듣는 이를 놀라게 했다.

임예진은 "따지면 그 친구가 너무 무안할 텐데, 저한테는 너무 큰 돈이고. 계속 연락했는데 연락이 안 됐다. 8시 된 순간 손해보며 팔았다"라며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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