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아의 패션에서 '가을 엣지'가 보인다

[멋진 가을 만들기]LG패션, 미니멀리즘과 밀리터리룩을 결합한 가을룩 제안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10.08.27 12:09  |  조회 4258
ⓒLG패션의 TNGT
ⓒLG패션의 TNGT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가을의 문턱에서 많은 여성들이 스타일 변신을 꿈꾸고 있다. 올 가을 여성복은 '밀리터리'와 '아웃도어'의 요소가 여성복 아이템의 형태로 승화돼 여성 고유의 부드러움과 남성의 터프함이 공존하는 게 특징이다.

2006년부터 전반적으로 실용적인 미니멀리즘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미니멀리즘이 지나치게 아방가르드적이라는 인식에 일반 소비자들과는 동떨어져 있는 요소는 배제하고 깨끗하고 수수한 느낌만 차용해 실용적인 스타일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올 가을에는 미니멀리즘과 레트로 무드로 대변되는 여성스럽고 깔끔한 분위기와 아웃도어와 밀리터리룩으로 대표되는 중성적인 무드를 적절히 조화해 코디하는 것이 중요하다.

ⓒLG패션의 TNGT
ⓒLG패션의 TNGT

컬러는 전반적인 밀리터리룩의 영향을 받아 카키나 그레이 등의 뉴트럴 계열 컬러와 다양하게 변형된 블랙 계열 컬러, 와인 계열 컬러가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패턴은 지난해에 이어 '체크'가 주목받고 있다. 달라진 점은 지난해는 클래식 무드 속에 깅엄체크 등 전통 체크패턴이 강세를 보였던 것에 반해 이번 시즌은 아웃도어 무드의 영향으로 스코티쉬 체크 등 체크를 깎아놓은 듯한 다소 거친 느낌의 체크 패턴이 유행할 전망이다.

이번 시즌의 메가트렌드인 실용적인 미니멀리즘의 경향은 외관으로 확인되는 모습보다는 소재의 사용에서 그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

남성적인 느낌이 강한 아이템을 여성 아이템으로 차용하다보니 따뜻하고 부드러운 소재의 대명사인 울을 보다 가볍게 처리한 변형 울 소재가 주목받고 있다. 가죽, 패딩 소재는 기존의 아우터 뿐만 아니라 가디건, 니트 등 다양한 아이템에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트위드, 자카드 등 복고의상에서 주로 사용되는 소재 또한 유행할 전망이다.

LG패션의 모그 나효진 디자인 실장은 "올 가을 여성복의 화두는 자칫 매니쉬하게 여겨질 수 있는 밀리터리나 아웃도어의 감성을 얼마만큼 깔끔하고 여성스럽게 풀어내느냐는 접목의 정도가 될 것"이라며 "남성적인 아이템으로만 여겨졌던 패딩이나 가죽 소재를 여성스럽게 해석한 가죽 레깅스, 패딩과 면 소재를 혼합한 코트 등이 크게 유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패션의 TN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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