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아, 김승수 고백 거절…"네가 가정 꾸려 아이 낳는 거 보고파"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2.16 05:48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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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양정아.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
지난 1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승수가 양정아에게 고백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승수는 양정아를 위한 목도리 선물을 구입한 뒤 로맨틱한 레스토랑에서 양정아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식사를 마칠 때까지 고백을 하지 못한 김승수는 양정아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잔뜩 긴장해 어쩔 줄 몰라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
양정아는 "언제부터 그런 마음이 들었냐"라고 물었고, 김승수는 "조금조금씩 그런 마음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되게 스트레스 받고 힘들 때 네 생각하면 되게 많이 리프레쉬 된다. 너무 편해지고 스트레스도 없어지는 거 같다. 너를 좀 보살펴주고 싶고, 지켜주고 싶고 그런 마음이 계속 더 점점 더 들었다. 좋은 거 보고 좋은 장소 보고 그러면 같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티 안 내려고 했는데 티가 나더라. 너한테 자꾸 전화를 하게 되더라.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나오고 목소리라도 듣고 싶고 그랬다. 솔직히 어떤 감정이라도 숨기고 사는 게 많았는데 '이번에는 숨기면 많이 후회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에 양정아는 "너처럼 생각 많고 섬세하고 신중한 애가 얼마나 또 많이 생각을 했겠냐. 되게 우리가 친구의 연으로 단정 짓기엔 되게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각별한 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김승수는 나한테 특별한 연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승수는 "나중에 언제든 편하게 얘기해줘도 된다"고 했고, 양정아는 "갑자기라기보다는 오늘 밥먹으면서 얘기가 나올 줄 몰랐다"며 "생각 좀 하겠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에 나섰다. 김승수는 직접 준비한 목도리를 꺼내 양정아의 목에 둘러줬고, 양정아는 감동했다. 벤치에 깔 담요도 준비했고, 음료까지 사와 대화를 나눴다.
이후 김승수는 양정아를 집에 데려다 주며 다시 이야기를 나눴다. 정적이 감도는 가운데, 양정아 집에 도착했다.
김승수는 "혼자 많이 생각하고 있다가 너한테 얘기를 한 건데 너는 너무 당황스러울 거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도 당황스러울 거다. '네가 빨리 얘기를 해달라'는 건 전혀 없다. 편할 때 아무 때나 얘기해줘도 된다. 어떻게 얘기를 해도"고 거듭 강조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
이어 "난 무엇보다 '우리가 나이도 있고, 인연을 만나게 되면 특히 너는 이제 결혼으로 가야지' 싶다. 나는 벌써 10년 전에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나는 네가 행복하게 가정 꾸리고 안정되게 사는 거 너무 보고 싶다. 너 닮은 아이들도 낳고 근데 나는 그럴 수 없는 입장이니까. 난 네가 그렇게 살 수 있고 네가 그렇게 사는 걸 친구로서 보고 싶다.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그게 내 마음"이라며 김승수의 고백을 거절했다.
그러면서 "나는 너 오래 보고 싶다. 오래오래 좋은 친구로 널 잃고 싶지 않다. 오래오래 보고싶다. 만났다가 헤어져서 예전처럼 못 돌아가고 서먹서먹해지는 사이가 되고싶지 않다. 친구 김승수를 잃을 수 있으니까. 남들은 그'게 무서워서 못 만나냐'고 하는데 그냥 그런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김승수가 "나도 그런 생각을 했어서 고민이 길었던 것"이라고 하자 양정아는 "정말 진심으로 너한테 느끼는 내 감정이고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김승수는 "진심으로 네가 날 위해 해준 말이란 거 안다"라며 "곧 볼텐데.."라고 이야기했고, 양정아는 차에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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