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 닭 말고 뭐 먹지...헛개·해초·오징어 어때요?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  2011.08.13 14:55  |  조회 4067
삼복더위의 마지막인 말복이다. 올해 여름은 유난히 비가 많이 내렸고 변덕스러워 주변에 배가 아프거나 입맛을 잃은 사람들이 많다. 초복, 중복에 닭을 먹었다면 1년 중 가장 더운 날인 삼복에는 다른 보양식을 먹어 기를 보충해보자.

말복, 닭 말고 뭐 먹지...헛개·해초·오징어 어때요?
헛개나무 열매 비빔밥으로 음주로 빠져나간 기를 보충
평소에 숙취로 고생하는 직장인이라면 말복 보양식으로 피로 회복에 좋은 헛개나무 열매로 지은 보양 비빕밥은 어떨까. 베니건스에서 운영하는 한식 레스토랑 '밥오네키친'이 선보인 헛개나무 육회비빔밥은 몸에 좋은 신선한 나물과 단백질이 풍부한 육회를 넣어 만들었다.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고, 주문 시에 페퍼민트, 다즐링 등 허브차가 함께 제공돼 복날 건강을 지켜준다. 헛개나무 열매는 간 기능을 개선해줄 뿐 아니라 긴장된 근육까지 풀어주는 여름철 활력소가 돼 줄 것이다.

말복, 닭 말고 뭐 먹지...헛개·해초·오징어 어때요?
해초의 비타민과 미네랄로 더위에 지친 피부에 미용효과를?
싱싱한 해초로 지친 피부에 미네랄을 공급해보자.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호아빈'의 '월남쌈 해초'는 라이스페이퍼를 살짝 데쳐 각종 채소, 고기와 함께 싱싱한 해초를 싸먹는 쌈요리다. 평소에 섭취하기 힘든 풍부한 미네랄과 함께 해초에 들어있는 아미노산, 비타민을 흡수할 수 있다. 해초는 피로감을 줄여주고 면역기능을 강화해주며 체내에 중금속을 배출하는 건강기능성이 뛰어난 식품이다. 칼로리도 낮아 여름철 다이어트 메뉴로도 손색이 없다.

말복, 닭 말고 뭐 먹지...헛개·해초·오징어 어때요?
오징어 먹물로 피로회복을!
고기를 못 먹는 체질이라면 피로회복에 좋은 오징어 먹물 파스타로 복날을 보내보자. 애슐리는 오징어 먹물 파스타와 싱싱한 야채 샐러드가 어우러진 파스타를 내놨다. 항암 효과가 우수하고 피로 회복에 좋은 타우린이 풍부하게 함유된 오징어 먹물에 고소하고 담백한 흑임자 드레싱을 넣었다. 여기에 신선한 로메인과 바삭한 크로통, 태양에 말린 토마토가 어우러져 상큼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낸다. 특히 오징어 먹물에 함유된 핵산 성분은 체내 세포활동을 활성화시켜 피로 회복에 안성맞춤이다.

인삼 들어간 버거로 빠르고 간편한 보양도 가능
복날이지만 패스트푸드가 땡긴다면 인삼이 들어간 버거를 먹어보자. 크라제버거는 인삼버거 'Me버거'를 제안했다. 인삼버거에는 흑미 호밀빵을 사용했다. 크라제 바비큐 소스로 만든 인삼소스와 유자청에 절인 인삼 슬라이스가 들어있어 달콤하다. 식감이 쫀득해 씹는 즐거움을 주고 먹는 사람 취향에 따라 쇠고기 또는 닭 안심 패티를 선택할 수 있다.

집에서 해먹을 거라면? 홈플러스에서 '보양 할인전'
홈플러스는 17일까지 여는 '원기회복 보양식 할인전'에서는 전복, 낙지, 장어 등 보양식 재료를 할인판매한다. 활전복(대 3마리)과 흰다리새우(4마리)가 각각 45% 할인된 1만원, 1000원이다. 훈제 바다장어(5마리)는 5980원, 해동낙지(100g)는 2980원, 안심한우 양지국거리(100g)는 368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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