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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손의 제이.에스티나, 1~2월 핸드백 매출 375%↑

이명진 기자  |  2012.03.15 13:22  |  조회 18923
ⓒ제이.에스티나
ⓒ제이.에스티나

제이.에스티나(J.ESTINA)의 핸드백 매출이 올해 들어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1~2월 로만손의 전체 매출액은 163억원(추정)으로 전년동기(129억원)보다 26% 성장했다. 이중 지난해 하반기에 론칭한 제이.에스티나(J.ESTINA)의 핸드백 매출액은 30억8000만원(추정)으로 전년 동기(6억4800만원)대비 375%나 급증했다.

로만손은 이러한 성장 추세라면 올해 핸드백 부문에서만 250억원의 매출도 달성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당초 계획한 올해 매출 목표액 150억원의 1.7배 수준이다.

제이.에스티나의 핸드백 매장은 3월 현재 서울 소공동 롯데 본점, 잠실점 등 주요 백화점 위주로 8곳에 단독매장을 오픈했으며, 지난해 복합매장 포함 7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7~8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해 총15개 정도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로만손은 핸드백을 올해 국내 3대 브랜드로 올려놓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로만손은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에 이어 최근 'K-POP'의 선두주자로 한류열풍을 이끌고 있는 '소녀시대'를 지난 해 광고 모델로 발탁해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로만손 관계자는 "핸드백시장은 명품 브랜드들과 국내 주요 브랜드들이 1조5000억원의 시장을 잠식하고 있지만 주얼리의 '프린세스' 콘셉트를 이은 제이.에스티나의 핸드백은 이미 주요 백화점에서 국내 '빅5'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핸드백에 대한 기대로 주가도 이미 움직이고 있다. 지난 연말 2830원이었던 로만손의 주가는 지난 2일 최고 4850원까지 치솟았다. 2개월 만에 71% 수직상승한 셈이다. 이후 주가는 조정을 거쳐 14일 종가 3805원을 기록했다.

로만손 관계자는 "최근 주가 급등은 핸드백 사업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형성된 것"이라며 "올해 핸드백이 실제로 상향조정한 매출 목표치인 250억원을 달성한다면 향후 핸드백 매출만 1000억~2000억원대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로만손은 장기적으로 제이.에스티나를 중심으로 한 토탈패션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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