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채, '어우동'에 너무 몰입한 듯…투머치 패션 '헐~'

[스타일ㅎㅎㅎ<39>]여자편-세련된 '훈녀' 한채영…늘 같은 패션 '흔녀' 김유정

머니투데이 스타일M 이은 기자  |  2014.12.28 10:16  |  조회 16157
무대 위 스타일링이 전부가 아니다. 공항패션, 출근패션 등 스타들의 사복패션도 팬들의 관심사다.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스타들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SNS로 전송하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는 시대다. 잔뜩 신경 써서 옷을 입고 나왔다면 다행이지만 대충 입고 나섰다가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한다. 훈훈한 분위기를 풍기던 스타가 어느 날 동네 형, 옆집 언니처럼 흔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때로는 '헐~'이란 탄식이 터져 나올 만큼 센스 없는 옷차림도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일M이 '훈남 훈녀', '흔남 흔녀', '헐남 헐녀'의 앞 자음을 따서 만든 '스타일 ㅎㅎㅎ' 코너를 신설했다. 스타들의 사복패션 센스를 엿보시길
◇훈녀, 흔녀, 헐녀 패션 스타 3인방은?…한채영·김유정·송은채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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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녀' 코멘트=배우 한채영은 지난 23일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바네사 투겐다프트' 국내 런칭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한채영은 화려한 그래픽의 원피스와 버건디 클러치를 활용해 고급스러운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한채영은 라임 컬러의 그래픽이 프린트된 원피스에 금장 단추가 돋보이는 블랙 코트를 걸친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녀는 버클 장식의 버건디 클러치를 매치해 세련된 느낌을 자아냈으며 한 쪽으로 자연스럽게 내린 웨이브 헤어는 여신과 같은 매혹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이날 한채영은 '센스 만점'의 훈녀였다.

▶'흔녀' 코멘트=배우 김유정 역시 '바네사 투겐다프트' 런칭 행사에 참석해 깜찍한 패션을 선보였다. 김유정은 블랙 앤 화이트 컬러를 이용해 깔끔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김유정은 엠보싱 처리가 된 독특한 소재의 된 모노크롬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여기에 네크리스와 너클링, 여러 겹으로 레이어드 한 실팔찌로 포인트를 줘 아기자기한 느낌을 더했다. 이날 김유정의 스타일은 충분히 예뻤지만 잘록한 허리를 강조하고 스커트가 풍성한 스타일은 이제까지 김유정이 선보였던 패션들과 지나치게 비슷해 아쉬움을 남겼다.

▶'헐녀' 코멘트=배우 송은채는 영화 지난 23일 CGV 영등포에서 열린 영화 '어우동 주인없는 꽃'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송은채는 오간자 소재의 블랙 블라우스에 화려한 플라워 프린트가 장식된 롱 개더 스커트를 매치해 화려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송은채는 포인트 요소가 지나치게 많은 아이템을 선택해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 시스루 느낌의 퍼프 소매에 리본까지 장식된 오간자 블라우스만으로도 포인트는 충분했지만 그녀는 플라워 프린트가 돋보이는 스커트까지 매치해 과한 스타일링이 됐다. '헐~' 앞으로는 스타일 균형을 맞춘 포인트 스타일링을 선보여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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