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염 막아주는 식품, '이것' 섭취하면 발병률↓…커피는?

머니투데이 스타일M 유연수 기자  |  2015.02.27 17:01  |  조회 3416
/사진=이미지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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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염을 막아주는 식품이 화제다.

흔히 풍치로 불리는 치주염은 심한 경우 입냄새가 나고 음식을 잘 씹기도 힘들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치주질환이다.

최근 치주염 발생에 평소 즐기는 식품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져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3일 양윤정 동덕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08~2010년)에 참여한 성인 남녀 1만3000여명을 흡연과 비흡연그룹으로 나눠 치주염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흡연그룹의 유병률이 37.5%로 비흡연그룹의 26%보다 10%P 이상 높았다고 전했다.

비흡연그룹에서는 치주염을 막아주는 식품인 비타민C와 우유, 요구르트, 유제품, 녹차 섭취가 많을수록 치주염 유병률이 낮았다.

과일과 채소에 풍부한 비타민C는 손상된 잇몸을 치유하는 항산화 효과가 있으며 우유와 유제품은 치조골 소실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유산균 등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요구르트는 잇몸세균 성장 억제에 도움을 준다. 녹차의 떫은 맛을 내는 성분인 EGCG도 이러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에서 커피는 치주염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식품으로 드러났다. 비흡연그룹에서 커피를 많이 섭취할수록 치주염 유병률이 높았기 때문.

하지만 커피와 치주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찬반양론이 팽팽하다. 커피 생두와 원두 추출물이 구강 내 세균을 억제하고 치아 표면을 코팅해 이롭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반면, 다량의 커피를 장기간 섭취하는 것은 치주염 등 치주질환을 진행시키는 요인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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