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베라왕' 단독 계약…속옷·침구·의류 브랜드 론칭

아시아 첫 독점 라이선스 계약 체결…다른 아시아 국가도 공동 진출 5년간 4000억 매출 목표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5.04.09 16:13  |  조회 5444
미국 유명 디자이너 '베라왕'/사진제공=CJ오쇼핑
미국 유명 디자이너 '베라왕'/사진제공=CJ오쇼핑
CJ오쇼핑이 미국 뉴욕 패션브랜드 '베라왕'과 국내 단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종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공동 개발한다고 9일 밝혔다.

CJ오쇼핑은 우선 이달 12일 속옷 브랜드 '베라왕 인티메이츠'를 시작으로 다음달 침구브랜드 '베라왕 홈', 9월 의류·가방·신발화장품 브랜드 '브이 더블유 베라왕' 등을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다.

베라왕과 CJ오쇼핑은 지난 2012년 언더웨어 콜라보레이션(협업) 제품을 출시하면서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수차례 협업을 진행하면서 상호 신뢰가 구축돼 이번 라이선스 계약 체결까지 이뤄졌다.

CJ오쇼핑과 베라왕은 앞으로 백화점 등 오프라인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다른 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오는 2020년까지 향후 5년간 누적 매출 목표는 4000억원.

이인수 CJ오쇼핑 TV사업본부 부사장은 "CJ오쇼핑은 지난 20년간 차별화된 한국형 홈쇼핑 모델을 만들어왔다"며 "베라왕 브랜드 사업을 통해 탁월한 품질과 디자인 역량을 갖춘 글로벌 쇼핑회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라 왕은 오프라 윈프리, 타이거 우즈, 마사 스튜어트 등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12인에 선정된 바 있는 디자이너다. 한국에서는 김남주, 심은하, 전도연 등 톱스타들이 결혼식 때 베라왕 웨딩드레스를 입어 유명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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