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 페루 기업과 손잡고 中 공략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15.04.28 18:26  |  조회 2333
4월 20일 페루 리마에서 프랑소아 패티(Francois Patthey) 잉카그룹 회장(왼쪽)이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4월 20일 페루 리마에서 프랑소아 패티(Francois Patthey) 잉카그룹 회장(왼쪽)이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패션그룹형지가 페루 잉카그룹과 손잡고 중국 의류시장에 진출한다.

패션그룹 형지는 지난 20일 페루 리마에서 최병오 회장이 프랑소아 패티 잉카그룹회장을 만나 양사의 중국 시장 공동 진출에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1959년 설립한 잉카그룹은 알파카, 비쿠나 등 세계적 품질을 자랑하는 의류 소재 업체다. 섬유, 여행, 헬스, 파이낸셜 등의 계열사를 두고 연매출 3억8000만 달러를 올리는 페루 기업이다.

양사는 최단기간 내 잉카 소재로 된 의류를 중국 시장에 1000만달러 규모로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하여 알파카 소재의 고급화와 고급 소재 발굴, 그리고 양사간 교역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이어 패션그룹 형지는 지난 24일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투두패션과 브라질 의류 사업 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형지는 재고 의류를 브라질 현지법인 투두패션을 통해 브라질 및 남미 현지의 의류 쇼핑센터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양사는 2년 동안 30만 달러 수출을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패션그룹형지는 스위스 여성 아웃도어 '와일드로즈'의 글로벌 상표권도 완전히 소유할 예정이다. 27일 스위스 취리히 와일드로즈 본사에서 양사 관계자들은 패션그룹형지의 와일드로즈 브랜드 인수에 기본적으로 합의하고, 향후 브랜드 인수에 구체적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