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트렌드 '그래니룩'…스타들은 어떻게 입었나?

2016년도 런웨이를 통해 살펴본 그래니룩 트렌드…스타들의 리얼웨이 그래니룩 연출법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위수 기자  |  2016.01.26 08:31  |  조회 19003
애슬레저룩, 70년대 복고룩, 놈코어룩, 파자마룩, 그래니룩…. 유행의 추는 점점 더 실용적이고 자신의 개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스타일 쪽으로 기울고 있다. 특히 그래니룩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할머니의 옷장에서 꺼낸듯 한 빈티지풍 의상을 활용한 그래니룩은 올해도 사랑받을 예정이다. 2016년도 런웨이에 오른 그래니룩과 일상생활에서도 소화할 수 있는 스타들의 리얼웨이 그래니룩을 소개한다.

◇2016년에도 계속 될 그래니룩 열풍

/사진=돌체앤가바나 2016 S/S, 펜디 2016 S/S, 톰브라운 2016 Pre-Fall, 구찌 2016 S/S, 샤넬 2016 Pre-Fall 컬렉션
/사진=돌체앤가바나 2016 S/S, 펜디 2016 S/S, 톰브라운 2016 Pre-Fall, 구찌 2016 S/S, 샤넬 2016 Pre-Fall 컬렉션
2016 S/S 시즌 런웨이에 오른 그래니룩은 경쾌하고 화사한 컬러를 활용했다. 여기에 몇몇 패션 브랜드들은 그래니룩을 베이스로 다양한 변주를 시도했다. 그래니룩을 더 여성스럽게, 우아하게, 매니시하게 혹은 괴짜스럽게 재해석해 각기 다른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일례로 패션 브랜드 돌체앤가바나(Dolce & Gabana)는 이번 2016 S/S 컬렉션을 통해 레이스 소재를 통해 섹시한 그래니룩을 선보였다. 펜디(Fendi)는 파란색 벌룬 라인 블라우스와 같은 색상의 롱 스커트를 매치해 우아한 스타일링을 제시했다.

2016 S/S 컬렉션 뿐 아니라 최근 속속 공개되고 있는 2016 Pre-Fall 컬렉션에서 그래니룩의 강세가 더욱 뚜렷이 나타났다는 것도 주목할만한 점이다.

◇그래니룩, 스타일링 어떻게?

/사진=샤넬 2016 리조트, 다이안폰퍼스텐버그 2016 S/S, 지방시 2016 리조트, 미우미우 2016 S/S, 구찌 2016 Pre-Fall, 랑방 2016 Pre-Fall 컬렉션
/사진=샤넬 2016 리조트, 다이안폰퍼스텐버그 2016 S/S, 지방시 2016 리조트, 미우미우 2016 S/S, 구찌 2016 Pre-Fall, 랑방 2016 Pre-Fall 컬렉션
런웨이에서 소개된 그래니룩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치마는 니렝스(knee length) 혹은 맥시(maxi) 길이가 적당하다. 주름이 촘촘히 잡힌 플리츠 스커트도 좋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트위드 재킷, 퍼(fur) 아우터, 레이스로 장식된 블라우스, 실크 소재의 스커트 등을 적절히 믹스매치하면 새로 옷을 살 필요 없이 그래니룩을 연출할 수 있다.

화려한 패턴의 조화 역시 주목할 만하다. 작은 체크무늬부터 에스닉, 도트, 플라워, 애니멀 프린트까지 다양한 패턴을 활용해 빈티지한 느낌을 더해 보자. 다양한 아이템을 과감히 레이어링하는 것도 멋스럽다. 긴팔 티셔츠 위에 반팔 티셔츠, 롱 코트와 맥시 스커트 등 빈티지한 레이어드룩이 눈에 띈다.

◇액세서리 두 배 활용하기

/사진=돌체앤가바나 2016 S/S, 구찌 2016 Pre-Fall, 에밀리오푸치 2016 S/S, 톰브라운 2016 Pre-Fall, 샤넬 2016 S/S 컬렉션
/사진=돌체앤가바나 2016 S/S, 구찌 2016 Pre-Fall, 에밀리오푸치 2016 S/S, 톰브라운 2016 Pre-Fall, 샤넬 2016 S/S 컬렉션
2016년도 런웨이에서는 스카프를 헤어밴드로 활용하고 빈티지한 귀걸이, 목걸이를 착용해 할머니들의 패션을 한층 더 화려하게 업그레이드했다. 커다란 프레임 선글라스나 안경은 그래니룩의 분위기를 내기 제격이다. 베레, 미니 체인백, 프린지 백, 퀼팅 백도 좋은 선택이다. 발끝까지 완벽한 그래니룩을 원한다면 낮은 굽의 펌프스나 슬링백 슈즈, 굽이 낮은 로퍼나 비즈 장식의 플랫 슈즈를 추천한다.

◇스타들의 리얼웨이 그래니룩

/사진=머니투데이DB
/사진=머니투데이DB
런웨이에서 제시하는 스타일을 그대로 재현하기 힘들다면 스타들의 그래니룩을 참고하자. 배우 신민아는 트위드 투피스에 꽃 장식 블라우스를 매치했다. 여기에 빈티지한 귀걸이와 패턴 니삭스, 메탈릭 로퍼로 발랄함을 더했다.

모델 이솜은 5부 니트에 흰색 긴팔 블라우스를 매치한 빈티지 그래니룩을 선보였다. 목의 리본 장식과 청키한 굽의 메리제인 슈즈가 그래니 무드를 자아냈다. 배우 이정현과 김하늘은 단정한 스타일링을 선택했다. 이정현은 푸시보우와 레이스 장식이 눈에 띄는 남색 투피스를, 김하늘은 흰색 블라우스에 맥시 스커트와 태슬 슈즈를 매치했다.

배우 지안은 앙고라 롱 카디건에 맥시 드레스를 매치했다. 그녀는 고전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우아한 그래니룩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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