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지방 요거트' 먹으면 살 빠질까?…다이어트 식품의 진실

'무지방' 요거트는 살 안 찔까?, 아몬드·뮤즐리도 칼로리 조심…시리얼도 나트륨·당분 확인

머니투데이 스타일M 문지영 기자  |  2016.04.12 08:21  |  조회 11709
정부가 비만의 주범으로 꼽히는 설탕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식품에 당류와 관련한 영양표시를 강화하고, 당류를 줄여도 맛있는 조리법을 개발하는 등 식습관 개선 캠페인을 펼치겠다는 것이 요지다. 정부 차원에서 국민 비만에 대한 우려를 표한 가운데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진 음식들을 제대로 섭취하는 법을 알아봤다.

◇'무지방' 요거트라고 살이 안 찔까?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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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다이어트식 중 하나인 요거트. 하지만 진정한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요거트도 당류 첨가 정도에 따라 구분해서 먹을 필요가 있다. 특히 '저지방' '무지방'을 내세운 요거트 제품을 주의해야 한다. 요거트 등 유제품에서 지방을 제거하면 맛의 풍미가 감소하기 때문에 기타 첨가물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방을 제거한 대신 당류가 첨가된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지방을 제거하지 않았지만 당류가 적은 그릭 요거트를 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일반 요거트보다 점성이 강한 그리스식 요거트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유량이 높아 다이어트에 좋기 때문이다. 홈메이드 요거트를 만들어 먹을 때에는 설탕 대신 블루베리, 딸기, 망고 등의 과일이나 샐러드에 곁들여 풍미를 더하는 것이 좋다.

◇아몬드·뮤즐리 등 견과류 칼로리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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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를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멈추기 쉽지 않다. 아몬드는 콜레스테롤 지수를 낮추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지만 칼로리가 높다. 아몬드를 포함한 견과류 자체가 지방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건강과 몸매,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아몬드를 조금씩,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아몬드의 열량은 20알 기준 약 120kcal, 하루 권장량은 한 줌 정도인 약 23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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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즐리는 곡물, 말린 과일, 견과류, 씨앗류 등을 혼합한 스위스식 시리얼 말한다. 곡물이나 견과류 자체는 다이어트식이 될 수 있지만 여기에 말린 과일, 당분이 첨가되면 칼로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말린 과일은 말리기 전에 비해 섬유질과 수분이 부족하고 달콤한 음식에 대한 욕구를 더 자극한다.

따라서 뮤즐리 제품을 선택할 때는 포도당, 벌꿀 등 당분 함유량을 살펴봐야 한다. 저염 너트나 씨앗류와 신선한 과일을 혼합한 홈메이드 뮤즐리를 먹는 것도 방법이다.

◇시리얼·시리얼바도 나트륨·당분 확인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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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좋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식사 대용으로 먹는 다이어트 시리얼이지만 여기에도 풍미를 살리기 위해 많은 소금과 설탕이 첨가된다. 단순히 낮은 칼로리만 보고 선택하기 보다는 나트륨, 당분 함량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시리얼바도 마찬가지다. 식단 관리를 위해 식사 대신 다이어트용 시리얼바를 먹는 경우가 많지만 그 열량은 그리 낮지 않다. 지방 비율을 낮췄다 하더라도 탄수화물 함량이 높고, 맛을 내기 위해 나트륨과 당분이 추가된다. 그러다보니 다이어트용 시리얼바와 일반 시리얼바, 과자의 열량 차이가 거의 없어진다. 따라서 밥 대신 시리얼바를 먹고 있다면 제품 뒷면의 성분 정보를 한 번 더 확인해 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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