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숨37' 中 진출 본격화…"매출 3500억 목표"

4월말 항저우 최고급 백화점 입점…연내 5개 주요 백화점 진출, 中 시장 본격 공략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6.05.01 14:25  |  조회 8522
지난달 30일 중국 항저우 우린인타이백화점에 오픈한 '숨37' 첫번째 중국 매장 외부에 마련된 체험 공간에서 중국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LG생활건강
지난달 30일 중국 항저우 우린인타이백화점에 오픈한 '숨37' 첫번째 중국 매장 외부에 마련된 체험 공간에서 중국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의 자연발효 화장품 '숨37'이 본격적으로 중국 현지 공략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숨37'이 중국 항저우 최고급 백화점인 우린인타이백화점에 입점하며 '후'에 이어 중국 백화점 화장품 시장에 진출했다. LG생활건강의 궁중화장품 '후'는 2006년 9월 중국 시장에 진출해 꾸준한 인기를 모았으며 특히 2013년, 2014년, 2015년에 각각 전년대비 약 88%, 143%, 197%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92%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숨37'은 2009년 면세점에 입점하며 해외 소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피부에 순하면서도 높은 효능의 제품을 찾는 중국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전년 대비 231%, 187%의 면세점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숨37'의 중국 현지 진출을 적극 추진한다. '숨37'은 이번 항저우 우린인타이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오는 7일 상하이 최고급 백화점인 지우광백화점에 두 번째 중국 매장을 연다. 올해 안에 중국 내에 총 5개 백화점에 입점할 예정이다. 특히 베이징, 남경 등 중국 주요 대도시의 최고급 백화점을 중심으로 우선 입점해 중국 시장에서 '후'에 이은 LG생활건강의 간판 브랜드로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와 경쟁에 나선다.

국내는 물론 중국인들에게 높은 인기를 모으며 출시 이후 200만개 이상 판매고를 올린 '숨37'의 스테디셀러 '시크릿 에센스'와 진한 보습효과로 면세점에서 유커들이 많이 찾는 '워터풀 라인'을 주력 제품으로 중국 현지시장에 안착시킬 계획이다.

L
LG생활건강, '숨37' 中 진출 본격화…"매출 3500억 목표"
G생활건강의 중화권 화장품 마케팅담당 김병열 상무는 "중국 매장을 자연발효 콘셉트로 디자인하고 자연발효 과정을 전시한 발효존도 만들겠다"며 "자연발효를 브랜드 차별화 전략으로 삼고 고객들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첫 매장을 선보인 우린인타이백화점 외부에 별도의 체험공간을 마련해 오는 2일까지 론칭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한다. 향후 중국 현지 미디어 초청행사와 백화점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입점 이벤트 및 체험단 활동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숨37'은 2007년 출시된 자연발효의 정수를 담은 고기능성 화장품이다. 기존 인공발효 화장품(발효를 일으키는 물질을 넣어주어 인위적으로 발효시키는 방법)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인기를 모았다. 뛰어난 효능을 지닌 식물을 부위별로 선별하고 37도의 발효 최적 온도에서 원료 본연의 순수하고 건강한 에너지를 전달해 국내외 뷰티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숨37'은 지난 2015년 연 매출이 전년 대비 약 76% 성장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105%의 성장을 보이는 등 LG생활건강의 대표적인 고급 화장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3500억원이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