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데 어떻게 써요?"…'드라이 샴푸'의 모든 것

'드라이 샴푸'는 무엇?…언제, 어떻게 사용할까?

머니투데이 스타일M 문지영 기자  |  2016.05.19 10:11  |  조회 28354
드라이 샴푸가 화제다. 석회물로 인해 머리를 매일 감지 않는 유럽에서는 드라이 샴푸가 대중적으로 널리 쓰였지만 매일 머리 감기가 습관화된 한국에서는 연예인들의 스타일링을 위해 주로 사용됐다. 그런데 최근 드라이 샴푸가 지성 두피 소유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물을 묻히지 않고도 머리 감은 효과가 나는 드라이 샴푸. 그 원리부터 사용법까지 알아봤다.

◇'드라이 샴푸'가 뭐죠?

/사진= 르네휘테르, 아베다, 이니스프리
/사진= 르네휘테르, 아베다, 이니스프리
정석대로 물을 묻혀 머리를 감는 것이 가장 위생적이겠지만 시간이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머리를 감지 못하고 외출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것, 바로 드라이 샴푸다.

드라이 샴푸는 처음에 샤워가 힘든 환자들이나 머리를 자주 감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등장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바쁜 아침 시간 머리를 감지 못해 기름진 모발을 보송보송한 상태로 만들어 주는 효과 덕분에 직장 여성들에게도 각광받고 있다. 머리 감는 것이 곤란한 임산부나 산모들에게 선물하는 경우도 있다.

스프레이 타입인 드라이 샴푸는 미세한 가루가 분사되면서 두피와 모발의 피지를 잡는 원리다. 샴푸는 두피와 모발의 피지와 노폐물을 흡착하는 쌀이나 옥수수 등 식물, 곡물 추출 파우더와 그 가루가 잘 분사되도록 하는 가스와 에센셜 오일 성분 등으로 이루어졌다.

◇'드라이 샴푸' 언제, 어떻게 사용할까?

/사진= pixabay
/사진= pixabay
드라이 샴푸는 사용 전에 충분히 흔들어 가스와 파우더 성분이 함께 두피와 모발 사이에 골고루 퍼지도록 강하게 분사하는 것이 좋다. 우선 모발을 여러 부분으로 나누고 모근 반대 방향으로 들어 올린다. 20~25cm 정도 적당한 거리를 둔 채 스프레이 뿌리듯 두피에 분사하면 된다.

피지가 많이 형성되는 부분은 더욱 꼼꼼히 뿌린 후, 피지가 파우더에 충분히 스며들도록 두었다가 두피를 가볍게 문지른다. 이후 드라이기나 브러시로 간단히 헤어에 남아 있는 파우더를 털어내면서 가볍게 스타일링한다. 가루를 잘 털어내지 않으면 흰 가루가 모발에 남게 되므로 반드시 확인 할 것.

/사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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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얼굴을 수정화장 하듯 유분기 있는 헤어에 드라이 샴푸를 뿌리면 하루종일 보송보송하고 볼륨감 있는 헤어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모발과 두피의 유분기가 심해지는 여름철 드라이 샴푸를 휴대하고 다니면서 틈틈이 분사하면 '떡진 머리'를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배우 엄현경은 KBS2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산책 나가기 전 머리를 감는 대신 드라이 샴푸를 뿌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대부분의 드라이 샴푸는 향이 강해 머리를 감지 않았을 때에도 특유의 머릿기름 냄새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고깃집 등 헤어에 냄새가 베는 장소에 다녀와서 임시방편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니 향에 민감한 이들이라면 드라이 샴푸를 택할 때 향도 함께 고려할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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