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일대 명품거리는 지금도 새로 쓰는 중

아이스타일24 제공  |  2010.05.04 08:11  |  조회 6117
청담동 일대 명품거리는 지금도 새로 쓰는 중

‘도산공원 에르메스 앞에서 만나’
‘조금 더 들어와. 랄프로렌 앞에 있어’
‘청담동 명품거리 구찌매장을 끼고 돌아…’

청담동 일대에서 위와 같은 대화로 만나는 친구들을 보는 건 특별한 일이 아니다.

청담동에서 일하면서, 특정 브랜드의 플래그십스토어가 랜드마크 삼아 미팅 장소를 정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어림잡아 30여 개는 더 되어 보이는 명품 플래그십스토어들이 즐비한 청담동일대의 명품거리는 몇 주만 자리를 비워도 그 지형을 쉽게 파악하기 어려울만큼…. 지금 이 시간에도 변화하는 중이다.

여기, 청담동일대 명품거리에 새로이 이름을 올린 ‘릭 오웬’의 플래그십스토어 론칭 프레스 행사가 지난 4월 22일 진행되었다.
청담동 일대 명품거리는 지금도 새로 쓰는 중

이미, 모던하고 구조적인 디자인에 여성적인 곡선적 아름다움을 더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인 ‘릭 오웬’의 국내 상륙이 머지 않았음은 지난 2009년 파리 패션위크 참석 당시, 한국프레스들의 폭발적인 반응만으로도 쉽게 예견할 수 있었다. 결국 전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릭 오웬의 플래그십스토어’가 한국에 열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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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 굵은 아메리칸 인디안의 느낌 강렬한 릭오웬의 밀랍인형이 전면을 장식한 ‘릭오웬’의 매장은 그의 컬렉션만큼이나 모던하고, 강렬하게 구성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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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여성복, 2층은 남성복으로 구획이 나눠진 ‘릭 오웬’ 매장은 이전 4개의 플래그십스토어들보다 큰 규모일 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4개 라인이 모두 구비된 매장이라고 한다. 이는 세계 패션계에서도 한국 패션시장의 잠재 가치를 그만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반증 아닐까 싶다. 앞으로 한국의 많은 연예인들이 ‘릭오웬’의 옷을 입고 방송에 출연하는 일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을 듯하고, 많은 관광객들이 릭오웬의 밀랍인형 앞에서 사진을 찍어가는 명소가 될 듯한 느낌이 든다.

지난해 론칭한 필립 림 플래그십스토어는 2010년까지 이어지고 있는 청담동 일대 플래그십스토어 지도 변화의 시발이라 할 수 있다.
청담동 일대 명품거리는 지금도 새로 쓰는 중

미니멀하고, 군더더기없는 심플한 디자인 으로 삽시간의 NY 패션 피플의 마음을 사로잡은 후, 단기간 내에 한국 셀럽들에게도 워너비 디자이너가 된 ‘필립림’. 작년 그의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당시, 한국의 내노라는 연예인들이 모여 한국에서의 ‘필립 림’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지금도 이미 청담동의 랜드마크로, 해외여행객들에게는 일종의 관광명소로도 발돋움하고 있는 중이다.

재밌는 것은, 플래그십스토어 오픈당시, 온스타일 ‘스타일매거진’ MC인 차예련에게 자신이 옷이 너무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안 ‘필립 림’이 직접 차예련의 의상을 디자인하여,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내온 것. 당시, 특별한 의상을 전달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뭐니뭐니해도 청담동 플래그십스토어 지형도 변화의 방점은 오는 6월에 있을 ‘토리버치’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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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버치’ 플래그십스토어가 ‘필립 림’ 플래그십스토어 바로 옆에 위치하게 됨으로써, 현재 2010년 미국 패션을 대표하는 두 디자이너 브랜드의 대결은 모든 한국 패션피플들의 커다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토리버치가 원하는 최고급 인테리어와 컨셉추얼한 매장 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라는 소문은 토리버치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높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지난 해 9월 한국에서 론칭해 각 백화점 판매 순위 1위에 오르며, 가장 핫한 브랜드로 떠오른 ‘토리버치’의 프리스탠딩스토어는 매출에 있어서는 ‘이웃집’ 필립림에 비해 그 우위를 선점한 상황이 아닌가 싶지만, 이후, 양 브랜드간의 치열한 공방이 있기 전까지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다.단지 브랜드간의 대결뿐만 아니라, 해당 브랜드를 수입한 국내 유수의 패션기업 ‘제일모직’과 ‘신세계 인터내셔날’의 힘 싸움도 주목해야 할 볼거리임에 틀림없다.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진 백화점은 쇼핑의 천국이다. 하지만, 브랜드가 갖고 있는 이미지, 시즌 룩, 브랜드를 총괄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의도와 브랜드에 담긴 다양한 스토리를 얻을 수 없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쇼핑은 ‘옷’이라는 물건을 사는 행위이지만, 그 속에는 다양한 스토리텔링이 담겨있다. 그런 점들에 주목하여, 브랜드들이 큰 돈을 들여가면서 ‘플래그십스토어’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한국에 이런 플래그십스토어들이 많이 들어서는 건 다양한 패션을 공부하고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즐거운 일 아닌가 싶다. 단, 그 브랜드들이 갖고 있는 무거운 이미지에 눌려 매장 출입조차 못한다면 그것처럼 불행한 일도 없다. 마음껏 즐기고 배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높지만은 않은 플래그십스토어의 문턱을 자신감 있게 넘어보자.



플래그십스토어(Flagship Store) :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특정 상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하여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한 매장으로, 브랜드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고 그 브랜드의 각각 라인별 상품을 구분해서 소비자들에게 기준이 될 만한 트랜드를 제시하고 보여준다.
(출처:네이버용어사전http://terms.naver.com/item.nhndirId=113&docId=2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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