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해♥김영임 "이혼 도장 찍고 경찰서행"…무슨 사연?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2.23 09:22  |  조회 66276
코미디언 이상해. /사진=MBN '가보자GO' 방송 화면
코미디언 이상해. /사진=MBN '가보자GO' 방송 화면
코미디언 이상해가 과거 아내인 국악인 김영임과의 다툼 끝에 이혼 도장까지 찍었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GO 시즌3'에는 이상해·김영임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안정환, 홍현희는 이상해·김영임 부부의 집을 찾아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MBN '가보자GO' 방송 화면
/사진=MBN '가보자GO' 방송 화면
김영임은 매일같이 찾아오는 손님 대접이 힘들어 평창동 전원주택에서 아파트로 이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사를 왔는데 아파트는 전원주택에 드는 돈의 3분의 1밖에 안 든다"며 "살아보니 아파트를 왜 선호하는지 알겠더라"라고 말했다.

이상해는 아파트가 편리하다면서도 "한 가지 기분 안 좋은 게 있다. 평창동 살 때는 내가 다른 방에서 자면 (아내) 얼굴 보기가 힘들었다. 근데 이 집은 조그마하니까 일어나면 부딪힌다"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김영임 역시 "너무 싫다. 이건 아닌 것 같다"며 질색했다.

이상해는 "이 집에 이사 와서 (아내와) 같은 방에서 살아본 적이 없다"며 "나는 저기 조그만 방으로 밀렸다"고 쪽방 신세를 토로했다. 이에 김영임은 "그게 아니고 남편과 나는 모든 게 안 맞는다"며 각방 생활의 이유를 밝혔다.

/사진=MBN '가보자GO' 방송 화면
/사진=MBN '가보자GO' 방송 화면
연애까지 총 50년을 함께 했다는 이상해·김영임 부부는 MC 안정환, 홍현희가 오기 전 다퉜다고 고백했다.

이상해는 "수시로 싸운다. 둘이 있을 땐 (아내가 말하는) 톤이 다르다. '누가 이렇게 하라고 했어! 내가 이렇게 하라고 했어?'라고 한다"며 불평했고, 김영임은 "옛날 어른들은 같이 늙어서 100세까지 사시는 분들도 계시지 않나. 저는 좀 걱정이 되더라"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김영임은 남편 이상해와 거의 대화를 안 한다며 "어느 날은 정말 (같이) 안 살고 싶다. 그런 날이 되게 많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상해는 "우리가 매일 싸웠기 때문에 지금까지 사는 것 같다"며 과거 이혼까지 결심했던 일을 떠올렸다.

그는 "얼마나 싸움을 많이 했으면 이혼하려고 도장까지 찍어 이혼하러 갔다. 근데 잘못 가서 경찰서로 가는 바람에. 경찰서에서 '이거 왜 여기 가져왔냐'고 막 웃더라. 어쩔 수 없이 나와서 집에 왔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김영임은 "나이 많이 들어 헤어지면 남자는 안쓰러워 보이고 여자는 불쌍해 보이지 않나. 가족이니 조금만 이해하면서 사는 게 최선의 방법인가 싶다"고 말했다.

이상해는 11세 연하 김영임과 1979년 결혼해 슬하에 서양화가 딸 정은 씨, 가수 겸 배우 NS윤지(김윤지)와 결혼한 아들 우성 씨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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