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해맞이 명소 3선…떡국도 무료, 어디?

대중교통 이용 1시간내 도착가능한 해돋이 명소…두물머리·수종사·남한산성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6.01.01 04:00  |  조회 8238
두물머리/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두물머리/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2016년 첫날이다. 아직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서울 근교에서 일출을 기다리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해 계획을 세워보자. 1월 1일 서울에서의 일출시간은 7시46분. 7시 30분 전에만 도착하면 일출감상이 가능하다.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한 해맞이 명소는 △두물머리(양평군) △임진각 국민관광지(파주시) △수종사(남양주시) △화성시 공룡알화석산지(화성시) △남한산성(광주시) △시화나래휴게소(안산시)로 6곳이다. 이중 서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1시간내에 닿을 수 있는 3곳을 알아본다.

◇희망의 물결 일렁이는 '두물머리'

두물머리는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새해를 맞이하기에 좋은 곳이다. 400여 년의 세월을 품은 느티나무와 어우러진 일출 풍경은 새로운 희망을 북돋워 주기에 충분하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하나 되어 한강을 이루는 모습에서는 웅장하면서도 낭만적인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따라 걸으며 각오를 다지다 보면 어느덧 자신감이 충만해진다.

1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두물머리 느티나무 앞에서 해맞이 행사도 열린다. 관광객 2000여 명에게 떡국을 무료로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판소리 식전행사와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진다.

☞동서울종합터미널→양평시외버스터미널(약 50분 소요), 청량리역→양평역(약 28분 소요)

수종사/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수종사/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희망의 종소리 울려 퍼지는 '수종사'

운길산 8부 능선에 있는 수종사는 일출 명소로 유명하다. 꽤 가파른 언덕을 올라야 하지만 땀 흘려 오른 보람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수종사 마당에 서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조선 전기의 학자 서거정이 동방의 사찰 중 전망이 제일이라고 극찬했을 만큼 풍광이 빼어나다.

범종각에서는 '새해맞이 소원성취 타종행사'가 열린다. 종소리에 소원을 담아 누구나 1인 1타 할 수 있는 행사로 1월 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한다. 사실 수종사 범종은 손상되어 소리를 잃었다. 이를 되살리고자 마음을 모아 범종 불사를 진행해왔다. 세조가 심었다는 은행나무 옆에 새로 지은 범종각이 들어섰고, 새해 아침 새로운 범종의 울림이 퍼져나가게 된다. 떡국 나눔 행사도 있다. 80㎏짜리 쌀 세 가마니 분량의 떡국을 준비해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종사를 찾는 사람들에게 제공한다.

☞왕십리역→운길산역(약 53분 소요)

◇산성의 새해맞이 일출 '남한산성'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은 백제의 시조 온조왕이 성을 쌓은 이래 고려와 조선을 거치며 여러 차례 개축된 수도방어의 요새다. 이곳에서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려 동서남북 여러 봉우리를 부드럽게 휘감으며 이어지는 성곽과 함께 산성의 일출을 맞이하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다.

남한산성에는 산성의 서쪽 높은 곳에 위치한 '수어장대'와 가장 높은 봉우리인 '연주봉' 등 다양한 일출 포인트가 있다. 남문의 옹성에서 동문까지 이르는 구간에서는 10~20분 사이의 비교적 짧은 산행만으로 확 트인 전망 속에서 하늘을 뚫고 올라오는 붉은 해를 감상할 수 있다. 동문에서 남장대터 방향으로 '제2 남옹성 치' 부근의 일출 조망이 좋고 가까운 거리지만 동문방향에서는 오르막길의 연속이라 다소 힘겨운 길이다. 산성로터리에서 남문으로 올라 동문까지 가벼운 등산을 겸한 일출산행이 적당하다. 산성의 일출인 만큼 따뜻한 복장과 물을 준비하고 일출 전까지는 어두운 점을 감안해 소형랜턴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잠실역→산성역(일반버스 9-1)→남한산성 종점(약 46분 소요)

남한산성/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남한산성/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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