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한 '왕따' 소녀, 천만명이 동경하는 유튜브 스타로

[스타일 팔로우<68>] 1995년생 소녀 '베타니 모타'…패션·뷰티 업계서 주목하는 유튜버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  2016.01.12 13:18  |  조회 20751
SNS 계정 하나쯤은 있는 디지털 시대다. SNS를 통해 나와 같은 시대, 다른 공간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엿보고 새로운 정보를 얻는다. '핫(HOT) 피플'의 일상 속에서 패션, 뷰티, 라이프 관련 스토리를 접하고 싶다면. 팔로우(Follow) 팔로우(Follow) 팔로우(Follow) '스타일M'.
/사진=베타니 모타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베타니 모타 유튜브 채널 캡처
미국 10대 소녀들 사이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타베이터(Motavator)'가 있다. '모티베이터(Motivator, 동기 부여자)'가 아닌 '모타'베이터다. 이제 막 스무살을 넘긴 소녀 '베타니 모타(Bethany Mota)'의 성(姓)과 '모티베이터'의 합성어다. 수많은 소녀들은 그녀의 패션·뷰티·라이프 스타일에 관심을 갖고 그녀를 따라하고 동경한다.

멕시코와 포르투갈 혈통의 1995년생 소녀 베타니 모타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소녀들의 '롤 모델'이다. 10대들의 '워너비' 인물이 유명 배우도, 모델도 아닌 평범한 소녀라니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녀가 운영하는 유뷰브 채널의 구독자는 900만 명을 넘어 천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녀가 업로드한 동영상의 합산 조회수는 8억 뷰(view)를 넘는다. 유수의 패션·뷰티 매거진의 채널보다 월등히 높은 숫자다. 이러한 수치만 봐도 그녀의 엄청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그녀가 처음 유튜브를 시작한 것은 2009년. '왕따'의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학교를 그만두고 홈스쿨링을 시작한 그녀는 유튜브를 통해 우울함을 떨치고 세상 밖으로 나왔고 이제 다른 소녀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그녀의 채널은 자신의 뷰티와 패션 팁을 소개하는 내용의 영상이 주를 이룬다. 요리 영상과 학교 생활 모습을 찍은 영상도 인기다. 수많은 유저들이 그녀가 영상으로부터 생활 속의 작지만 유용한 팁을 얻는다.


1020세대에게 영향력이 높은 만큼 이들 세대를 타겟으로 하는 브랜드들이 그녀를 가만히 보고만 있을리 없다. 미국의 캐주얼브랜드 '에어로포스테일(Aeropostale)'은 '베타니 모타 컬렉션(The Bethany Mota Collection)'을 론칭해 인기를 모았다. 그녀는 '베타니 모타 투어'를 열어 전 미 지역의 매장을 돌며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SPA 브랜드 '포에버 21', '제이씨페니(JCPenny)' 등도 베타니 모타와 손을 잡고 10대들의 지지를 얻었다.

지난 2014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그녀가 동영상으로만 한달에 4만 달러(한화 약 4800만원)의 수입을 벌어 들인다고 추정했다. '평범한' 소녀가 많은 돈을 벌고 또래의 롤 모델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그 '평범함'이다. 내 친구 같은 평범함, 솔직함이 소녀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그녀의 리뷰가 '광고'가 아닌 '신뢰 높은 상품평'으로 여겨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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