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이공연] 말러 '천인교향곡' 外
<8월 넷째주>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6.08.22 08:0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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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에도 열리는 공연은 많은데 일일이 비교해 고를 시간은 부족합니다. 놓치기 아쉬운 공연, 꼭 챙겨봐야 하는 공연, 숨은 진주같은 공연, 때로는 '가성비' 좋은 공연까지, 한 주에 한 번씩 '콕' 집어 소개해드립니다.
구스타프 말러 '천인 교향곡'
초창기 1030명의 연주자가 참여해 '천인교향곡'이란 부제를 가진 '말러 교향곡 8번'을 부제 그대로 '1000명'이 선보인다. 국내에선 최초 시도다. 현재까지 7회만 연주됐을 만큼 자주 공연되지 않는 작품인 데다 연주 인원 또한 500명이 최대였다. 500명의 성인합창단, 350명의 어린이합창단과 임헌정 지휘자가 이끄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오른다. 임헌정 지휘자는 국내 지휘자 가운데 유일하게 말러의 교향곡 8번을 2회 지휘한 바 있다.
*일시: 25일(목) 오후 8시, 27일(토) 오후 5시
*장소: 롯데콘서트홀
*문의: 1544-7744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정기공연 '보다. 듣다. 다가오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제91회 정기연주회 '보다. 듣다. 다가오다'에서는 국악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음악 동화 '피터와 늑대'에서 영감을 받아 다양한 동물의 움직임을 국악관현악으로 표현한 '키 큰 나무 숲에서', 고구려 군대의 용맹함을 표현한 김대성 작곡의 '다물', 신라의 천마도에서 영감을 받아 역동성과 조화로움을 담아낸 김기범 작곡의 '국악관현악을 위한 천마도' 등을 처음 선보인다.
*일시: 27일(토) 오후 3시
*장소: 국립국악원 예악당
*문의: 02-580-3300
조수미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 '라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조수미가 국제 오페라 무대 데뷔 30주년을 맞아 그의 음악을 집대성한 독창 무대를 선보인다. 2014년 4월 이후 2년 반 만이다. 최고 난이도로 꼽히는 다이엘 오베르의 오페라 '마농 레스코' 중 '웃음의 아리아'와 아카데미시상식, 골든글로브시상식 주제가상 후보에 올라 화제가 됐던 영화 '유스'의 주제가 '심플송'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중 '그리운 이름이여', 비숍의 '종달새의 노래', 비발디 '멸시당한 신부'를 포함, 한국 가곡 '가고파', '새야새야' 등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프랑스 문화예술공로 훈장을 수여하고, 유럽 등 중요무대에서 함께 연주해온 피아니스트 제프 코헨과 함께 오른다.
*일시: 28일(일) 오후 5시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문의: 02-3461-0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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