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 vs 고산자, 뭐볼까?…'추석스크린 전쟁'

머니투데이 이슈팀 박지윤 기자  |  2016.09.07 11:34  |  조회 4945
(왼쪽부터) 영화 '터널', '밀정', '고산자, 대동여지도'의 포스터. /사진=스타뉴스
(왼쪽부터) 영화 '터널', '밀정', '고산자, 대동여지도'의 포스터. /사진=스타뉴스
영화 '밀정'과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7일 나란히 개봉하며 추석 극장가 스크린 전쟁에 불을 지핀다. 한달간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던 영화 '터널'의 독주는 막을 내릴 전망이다.

제73회 베니스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대된 밀정(감독 김지운)은 현지 언론(버라이어티)에서 "1온스의 군더더기도 없는 작품"이라며 극찬을 받아 관객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일 오전 밀정은 예매율 66.3%로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이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감시를 피해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막으려는 자들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연기력을 인정받은 송강호(이정출 역)가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을 맡았고, 영화 부산행으로 '천만 배우'에 이름을 올린 공유(김우진 역)가 의열단 리더를 연기한다.

같은 날 개봉한 '고산자, 대동여지도'(감독 강우석)는 대동여지도 제작에 인생을 바친 고산자 김정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설가 박범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차승원(김정호 역)의 열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오전 고산자 예매율은 9.2%로 밀정에 밀리고 있으나 뒷심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10일 개봉한 '터널'(감독 김성훈)은 지난 6일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터널은 무너진 터널 속에 고립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렸다. 하정우 주연, 배두나, 오달수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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