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만두·순대…슴슴한 맛이 일품인 '이북요리' 맛집 4곳

글=신혜현 다이어리알 기자, 편집=마아라 기자   |  2017.03.25 09:31  |  조회 9630
투박스러운 이북사투리가 들리는 이북요리집에는 이북출신 노인들로 가득하다. 하나하나 정성껏 만들어 속을 채운 만두와 순대에서 떨어져있는 가족의 마음이 전해지기라도 하는 걸까.

슴슴한 맛이 은근히 중독적이면서도 공허한 빈 마음을 채워주는 이북요리. 오늘 점심으로 이북 음식은 어떨까. 레스토랑 가이드 '다이어리알'과 함께 북한의 흔적이 느껴지는 이북식 맛집을 찾아가보자.

◇능라밥상

/사진제공=다이어리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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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최초로 식품영양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애란 원장의 북한정통음식문화연구원에서 운영하는 북한음식 전문점이다. 손님 연령층이 높고 단체로 방문하는 이들이 많다. 비빔밥과 평양냉면, 평양온면 등의 식사류를 주력하여 선보이며 어복쟁반 등 안주류도 만나볼 수 있다.

▷02-747-9907 / 서울 종로구 낙원동 197-1 2층 / am9:30-pm9:30 / 평양비빔밥 7000원, 감자만두 7000원

◇봉산옥

/사진제공=다이어리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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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식 만둣국으로 유명한 북한음식 전문점이다. 만둣국은 손으로 빚은 큼지막한 만두 위에 쇠고기, 대파, 고명을 올려낸다. 배추, 숙주, 고기 등이 꽉 찬 만두와 진하면서 깔끔한 국물 맛이 조화롭다. 매콤한 양념에 버무려낸 명태무침과 환상의 궁합을 이루는 오징어순대도 꼭 한번 맛볼 것.

▷02-525-2282 / 서울 서초구 서초3동 1451-9 / am10:00-pm10:00, 일요일휴무 / 봉산만둣국 9000원, 오징어순대 1만9000원

◇평래옥

/사진제공=다이어리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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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부터 성업 중인 북한음식 전문점으로 1층은 테이블, 2층은 방으로 이루어져있다. 식초, 겨자의 비율이 관건인 초계탕을 솜씨 좋게 만들어내는 곳으로 유명하다. 곁들여내는 닭무침 또한 술안주로 안성맞춤이다. 잡내 없이 삶아낸 부드러운 수육도 인기다.

▷02-2267-5892 / 서울 중구 저동2가 18-1 / am11:30-pm3:30, pm5:00-pm10:00, 일요일휴무 / 냉면 9000원, 초계탕 1만2000원

◇개성집


40여 년 이상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개성 음식 전문점. 이북식 가정 음식을 선보이는 곳으로 실향민들의 그리운 고향의 맛을 채워주고 있다. 메뉴는 개성조랭이떡국과 만두, 양곰탕 등 고루 인기 있는 편이다. 주인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에도 오이물김치의 인기는 여전하다.

▷02-923-6779 / 서울 동대문구 용신동 201-2 / pm12:00-pm3:00, pm6:00-pm9:00 / 만둣국 1만원, 개성조랭이떡국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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