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미국 빌보드가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노래하는 데에서 온다고 분석했다.

빌보드는 4월 15일 자 129-9호와 온라인 기사를 통해 '의식있는 케이팝이 장르를 뛰어넘을 것인가?(Can Conscious K-Pop Cross Over)'라는 제목으로 방탄소년단과 방시혁 대표의 인터뷰를 실었다.

방시혁 대표는 성공적 미국 투어를 마친 방탄소년단의 성과에 대해 "기대를 훨씬 넘는 반응에 너무나 기쁘면서 동시에 믿기지 않을 만큼 놀랍다"며 "더 좋은 음악과 프로덕션으로 팬들을 기쁘게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며 무엇이 세계의 팬들이 방탄소년단에 열광하게 하는가에 대해 더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미국 진출과 관련해서는 "영어로 된 노래를 발표하는 방식의 미국 시장 진출보다는 케이팝의 근본 원칙을 지키되, 전 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들을 늘려 케이팝의 한계를 넘어서는 방식만이 케이팝의 메인스트림 진출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며 미국 진출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빌보드에 실린 방탄소년단의 인터뷰/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스타뉴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미국에서 아레나 급의 콘서트를 다섯 번이나 매진시키며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노래하기 때문"이라고 전하며, 방탄소년단과의 인터뷰 내용을 깊이 다뤘다.

방탄소년단은 그들의 음악적 주제의식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젊은 세대들은 사회, 정치적으로 비슷한 주제를 공유한다"며 "이러한 주제들은 굉장히 중요하고 누군가는 이야기해야 한다. 그 누군가가 방탄소년단이 되고, 우리가 더 큰 목소리로 그 문제들에 관해 얘기할 수 있게 된다면 더욱 큰 힘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멤버들과 함께 같은 길을 걸어가고, 같은 목표를 꿈꾸기 때문에 매우 행복하다. 우리의 목표는 더 훌륭한 음악을 만들고 그것을 팬들과 공유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빌보드와 방탄소년단의 인터뷰에 대해 미국 음악 전문 홍보회사 EIPR의 앨런 스미스 부사장은 "보통 케이팝은 메인스트림이 아니기 때문에 빌보드에서 온라인 기사 위주로 다룬다"며 "방탄소년단은 미국에서 아레나급 투어를 여러 차례 매진시켰으며, 미국 음악 시장에서 케이팝을 넘어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낼 수 있는 그룹으로 인정받고 있기에 이번 기사의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