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슈트, 나는 제대로 입고 있을까?
[스타일 지식인] 슈트 재킷, 엉덩이 2/3 가려야 멋스러워… 셔츠는 1㎝ 보이는게 깔끔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7.11.20 08:01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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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브레스트 슈트를 입은 배우 콜린 퍼스/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
A.> 사회초년생이라면 멋내기용 슈트보다 기본 디자인의 깔끔한 슈트를 여러 벌 구비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화 '킹스맨' 시리즈에서 배우 콜린 퍼스가 입었던 더블 브레스트 슈트는 잠시 미뤄두세요.
기본 슈트를 구입해야 한다면 활용도가 높은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슈트의 기본 디자인은 단추 갯수와 컬러를 확인하면 쉽답니다.
패션기업 세정의 남성복 브랜드 '브루노바피' 관계자는 "슈트는 단추가 2개 달린 '투 버튼 슈트'가 기본"이라며 "컬러는 네이비나 차콜 등 어두운 색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베이식하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을 내기 좋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구김이 쉽게 가지 않는 폴리에스테르 혼방 소재를 선택하면 관리가 쉽습니다. 겨울엔 울 소재 슈트를 입으면 한 벌만 입어도 포근해요.
슈트 스타일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이즈입니다. 자신에게 알맞는 사이즈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직접 슈트를 입어보고 꼼꼼히 골라야 깔끔한 슈트 핏을 얻을 수 있어요.
/사진=머니투데이 DB |
슈트를 입은 뒤엔 팔의 움직임이 편안한지, 단추를 잠갔을 때 옷에 주름이 지거나 답답하진 않은지 등 다양하게 착용감을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가장 중요한 핏은 '어깨'에서 나오죠. 어깨를 자신의 사이즈에 알맞게 딱 맞춰 입어야 한결 멋스러운 분위기가 나거든요. 잘못된 사이즈를 입으면 남의 옷을 입은 듯 어색해요.
또 재킷 길이는 엉덩이를 2/3 정도 가리는 길이, 즉 자연스럽게 섰을 때 재킷이 자신의 손바닥 중간 정도까지 오는게 좋습니다.
/사진제공=세정 웰메이드 |
민정호 코모도 디자인 실장은 "한국 평균 남성 키 170~175㎝를 기준으로 했을 때 슈트 팬츠는 발등보다 올라오도록 입고, 바짓부리(바지 끝 부분 둘레)는 18㎝ 정도가 멋스럽다"고 조언합니다.
바지 길이를 수선할 땐 앞은 짧고 뒤는 길게 '사선'을 이루도록 수선하세요. 바지를 뒤꿈치 기장에만 맞춰 길게 맞출 경우 바지가 구두 상단에 닿으면서 구김이 가거든요. 사선으로 수선할 경우 이러한 현상을 막을 수 있어요.
격식 있는 슈트 패션을 완성하기 위해선 셔츠에도 신경을 써야 해요. 클래식 셔츠는 속옷에서 유래된만큼 셔츠 안엔 이너웨어나 반소매 티셔츠를 입지 않는 것이 정석이에요. 때문에 속이 비치지 않는 적당한 두께의 셔츠를 선택해야 하죠.
또한 셔츠와 재킷을 입었을 때 목 뒷부분 셔츠의 칼라가 재킷 위로 1㎝ 정도 나와야 깔끔하고 멋스러운 슈트 핏이 완성된답니다. 소매 끝은 1~1.5㎝ 정도 셔츠가 바깥으로 나오는 것이 좋아요.
배우 정우성, 그룹 워너원 강다니엘/사진제공=세정 웰메이드, 인스타일 |
올 F/W 시즌을 강타한 벨벳 재킷을 터틀넥 니트와 매치해 차분하고 포근한 멋을 내봐도 좋아요. 단, 멋스러운 슈트들은 격식이 가장 중요시 되는 자리에선 피하는 것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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