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헵번의 귀환?…'YCH' 2018 F/W 컬렉션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8.03.26 19:26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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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
패션 브랜드 'YCH'(와이씨에이치)가 '모던 부티크'를 테마로 한 새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난 22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는 디자이너 윤춘호의 'YCH' 컬렉션이 공개됐다.
YCH는 오버사이즈 아우터와 튜브톱 드레스, 터번과 진주 장식 등을 활용해 1950~1960년대의 트렁크 쇼를 재해석 했다. 화려하고 럭셔리한 느낌을 위해 오트쿠튀르와 현대적인 기술을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오프닝 모델로 선 신현지는 YCH 특유의 과장된 어깨와 잘록한 허리가 돋보이는 재킷 형태의 보디슈트를 입었다. 그는 스카프를 머리에 두르고 커다란 챙의 모자를 썼다. 그는 진주와 보석을 장식한 블랙 싸이하이부츠를 신고 시원시원하게 런웨이를 밟았다.
/사진제공=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
바이올렛과 라벤더 등은 미국 색채연구소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색 '울트라 바이올렛'과 비슷한 계열로 눈길을 모았다. 하늘하늘한 플리츠 원피스, 블라우스, 넥칼라 등에 사용해 트렌디하고 화사한 룩을 연출했다.
올블랙 룩도 여럿 등장했다. 그중 커다란 챙 모자와 가슴 아래 커팅이 돋보이는 튜브톱 롱 드레스를 입은 모델은 마치 오드리 헵번이 출연한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를 떠올리게 했다.
/사진제공=캔디드 포토 이승민 실장,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
슈즈도 다양했는데, 슬로퍼나 싸이하이부츠 외에도 발등을 퍼로 장식한 슬라이드, 벨벳 니하이 부츠 등이 등장했다. 여러가지 색을 적용해 룩마다 보는 재미를 가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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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 당장 사 입어도 될 만큼 완성도 높은 의상을 런웨이에 올려 눈을 뗄 수 없었다. 코트 안에는 레이스 장식 블라우스 또는 스카프를 매치해 화려한 느낌을 내거나 하이넥 니트 또는 데님 밴드를 패치워크한 롱스커트를 입고 레트로 분위기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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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륨감 있는 망또 형태 코트에 검은색 선글라스와 롱 글로브를 매치한 룩도 있었다. 마치 살이 비치는 듯한 피치 색감의 벨벳 롱 부츠를 스타일링해 복고의 현대화를 볼 수 있었다.
/사진제공=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
한편 YCH 쇼에는 배우 이민정 이다희 서지혜 임지연 장희진 이영진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진제공=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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