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을 책임질 8월 한국 영화들의 역습!

김재경 로피시엘 코리아 기자  |  2018.07.31 11:54  |  조회 9199
<마녀>부터 <인랑>까지, 지난달부터 한국 영화들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이 기세를 이어, 여름 끝자락을 화려하게 장식할, 8월 개봉의 한국 영화 4편을 소개한다.

늦여름을 책임질 8월 한국 영화들의 역습!

<신과함께 : 인과 연>
개봉일 : 2018 . 08 . 01

8월, 한국 영화의 역습에 첫 스타트는 바로 화려한 출연진과 연출로 1,440만 관객을 달성한 <신과 함께 : 죄와 벌>의 속편 <신과 함께 : 인과 연>이다. 구조 작업 중 목숨을 잃은 소방관 '자홍'과 저승 차사 3인의 이야기를 담은 전편에 이어, 이번에는 '자홍'의 동생 '수홍'의 환생을 위한 저승 차사 3인의 고군분투를 담았다. '수홍'의 환생 성공 여부 못지않은 관전 포인트는, 저승 차사 3인의 전생의 비밀! 또한 일명 '마블리'라는 애칭으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마동석이 속편의 주요 인물로 합류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늦여름을 책임질 8월 한국 영화들의 역습!


<공작>개봉일 : 2018 . 08 . 08

<용서 받지 못한 자>, <범죄와의 전쟁>, <군도> 등 굵직한 작품들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의 신작으로 이미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으로 작품성을 입증한 영화다.

1993년, 북한 핵 개발을 둘러싸고 한반도의 위기가 최고조에 이른다. 정보사 소령 출신의 박석영(황정민)이 안기부로 스카우트되면서,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한 고위층 내부로 잠입하라는 지령을 받는다. 수 년에 걸친 공작 끝에, 실세 리명운(이성민)과 권력층들의 두터운 신의를 얻어내는데 성공한 그는 남과 북 수뇌부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면서 갈등에 휩싸이게 된다.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 선 굵은 연기파 배우들과 냉철한 이야기 속에 유쾌한 디테일을 녹여내는 윤종빈 감독의 장기가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되는 작품이다.

늦여름을 책임질 8월 한국 영화들의 역습!


<목격자>개봉일 : 2018 . 08 . 15

2013년 개봉작 <숨바꼭질>을 인상 깊게 봤다면, 이 영화를 강력 추천한다. 불특정 다수의 일상과 닮은 배경, 그리고 누구에게나 일어 날 법해서 더 소름끼치는 사건이 결합된 영화로 유령이 등장하는 뻔한 영화들과는 차원이 다른 공포를 선사한다. 모두가 잠든 새벽, 찢어지는 비명 소리를 듣고 베란다에 나간 ‘상훈’(이성민)은 살인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신고를 하려던 순간,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자신의 아파트 층수를 세는 살인자와 눈이 마주치게 되면서 '상훈'은 그의 다음 타깃이 된다. 흡사 도시 괴담 같은 스토리에 이상민의 담백한 연기가 더해져 더욱 기대되는 영화로 올여름을 완벽하게 마무리 지어줄 단 하나의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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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 사회>개봉일 : 2018 . 08 . 29

<오감도>, <주홍 글씨> 등 관능적인 스토리와 영상미로 유명한 변혁 감독의 신작이다. 2016년 <국가 대표 2>이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수애, 그리고 박해일이 상류층으로 파고드는 부부를 연기한다. 학생들의 인기와 존경을 동시에 받고 있던, 경제학 교수 ‘태준’(박해일)은 우연한 기회를 통해 촉망받는 정치 신인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게 된다. 그리고 그의 아내이자 미래 미술관의 부관장 ‘수연’(수애)이 재개관전을 통해 관장 자리에 오르려 하면서 둘은 상류 사회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다. 가장 아름답지만 동시에 가장 추악한 곳, 상류 사회의 양면을 고스란히 담아 볼거리가 가득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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