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아티스트는 존재한다' 전시 프로젝트 발표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8.09.17 18:36  |  조회 16765
/사진제공=구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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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오는 10월 '아티스트는 존재한다'(The Artist is Present) 전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구찌의 '아티스트는 존재한다' 전시는 오는 10월11일 중국 상하이 유즈 미술관(Yuz Museum)에서 진행한다. 상하이는 '복제품이 곧 원본이다'(the copy is the original)라는 발상의 근원지이기도 하다. 전시는 오는 12월16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30명 이상의 중국 및 해외 아티스트들이 현대 예술에서 가장 신성시되는 원칙인 △독창성 △의도 △표현에 의문을 던지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기존 작품들에 이어 이번 전시에 맞게 제작된 장소 특정적 작품들도 소개될 예정이다.

구찌는 "모든 것이 복제되고 그 무엇에도 진정으로 고유함의 기운이 담겨있지 않은 시대에, 복제품이라는 대상을 동시대의 사회를 마주하기 위해 꼭 필요한 도구로 여기는 새로운 관점을 지지하면서, 모조 행위에 대한 구시대적 개념을 탈피해야 한다는 역설을 제시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사진제공=구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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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는 존재한다' 전시 프로젝트는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기획했다. 아티스트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큐레이팅을 맡았다.

한편 구찌는 밀란, 뉴욕, 런던, 홍콩의 구찌 아트월을 통해 '아티스트는 존재한다' 전시의 포스터를 선보인다.

맨해튼 소호 지역의 라파예트 스트릿에 위치한 뉴욕 아트월, 코르소 가리발디 지역의 라르고 라 포파에 위치한 밀란 아트월, 그리고 이스트 런던의 유명한 브릭 레인 인근에 위치한 런던 아트월을 포함, 상하이 징안 지역에서도 해당 전시를 홍보하는 벽화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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