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치를 증명하다…'더 센토르' 2019 S/S 컬렉션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8.10.17 18:21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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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센토르 2019 S/S 컬렉션/사진제공=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
지난 16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S/S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는 디자이너 예란지의 '더 센토르' 컬렉션이 공개됐다.
이번 시즌 더 센토르는 '공산주의적 감수성과 프로페셔널리즘의 꽃망울'이라는 타이틀로, 예술적인 감성으로 바라본 밀리터리룩과 로맨틱한 애슬레저룩을 선보였다.
예란지 디자이너는 '프로페셔널리즘'을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인간의 모습이라 정의하고 이를 역동적인 패션으로 표현했다. 누군가의 표준이 되지 않는, 개성 넘치는 모습을 더 센토르만의 스타일로 그려낸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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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센토르 2019 S/S 컬렉션/사진제공=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
밀리터리룩이 지닌 강렬함은 가볍게 걷어내고 네온 그린, 스카이 블루, 핑크, 라벤더 등 사랑스러운 파스텔 컬러와 통통 튀는 네온 컬러를 접목해 한결 사랑스러운 느낌을 냈다. 알록달록한 컬러와 부드러운 곡선으로 변형한 카모플라주 패턴도 돋보였다.
변형된 카모플라주 쇼트 재킷엔 골드 체인 장식을 달고, 짙은 카모플라주 오버롤팬츠엔 아기자기한 배지를 달아 섬세한 디테일을 연출했다. 리본 매듭이 달린 니삭스 연출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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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센토르 2019 S/S 컬렉션/사진제공=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
타이포 밴딩이 더해진 플로럴 패턴 브라톱과 레깅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발랄한 슬리브리스와 스커트 투피스에 코랄 핑크 바이커 팬츠를 매치하기도 했다. 아름답게 찰랑이는 실크 소재의 팬츠엔 배지로 화려하게 장식된 재킷을 셔츠처럼 연출해 시크한 룩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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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센토르 2019 S/S 컬렉션/사진제공=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
예란지 디자이너는 잔잔한 플로럴 패턴 보디슈트와 러프한 트레이닝 슈트를 매치하거나 발목까지 내려오는 티어드 롱 드레스에 패턴 팬츠를 매치하는 등 과감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롱 슬리브리스 원피스에 미니스커트를 겹쳐 입은 독특한 레이어드 룩도 등장했다.
스트라이프 투피스와 화려한 플로럴 바이커 팬츠를 함께 입거나 여유로운 무드의 셔츠 원피스와 팬츠를 매치한 룩에 굵직한 로프 서스펜더를 걸치는 등 이색적인 만남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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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센토르 2019 S/S 컬렉션/사진제공=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
아시아, 유럽에서 활동 중인 DJ 안트웍(Antwork)의 음악이 쇼의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파리와 뉴욕에서 활동한 '노 프릴스'(No frills)의 장서희 디렉터가 '닥터마틴'(Dr. Martens)을 비롯한 모든 슈즈 디렉팅에 함께 했다.
독특한 오브젝트가 특징인 모자 브랜드 '큐밀리너리'(Q.millinery)와 협업했으며, 타투이스트 파블로 다니엘의 타투 아트로 개성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난다 출판사와 협업한 시집까지 함께 내놓은 것 역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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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센토르 2019 S/S 컬렉션/사진제공=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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