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키츠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유니 안' 선정…한국인 최초

셀린의 디자인 디렉터 출신의 한국인 디자이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8.12.17 18:06  |  조회 14465
/사진제공=메종키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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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패션 브랜드 '메종키츠네'(Maison Kitsuné)가 한국인 디자이너 유니 안(Yuni Ahn)을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했다고 17일 전했다. 한국인 디자이너 임명은 처음이다.

메종키츠네는 지난 2002년 길다스 로엑과 마사야 쿠로키가 설립한 패션 브랜드다. 패션은 물론 뮤직 레이블, 커피숍 등으로 영역을 넓혀왔다. 현재 연 4000만달러 이상의 이익을 기록하고 있으며, 그 수익의 90%는 패션분야에서 기록하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난 유니 안은 센트럴 세인트 마틴 재학 시절 '스텔라 맥카트니'의 첫 디자인팀에 스카우트됐다.

유니 안은 클로에, 셀린, 미우미우, 폴 스미스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업무 경험을 쌓았으며 가장 최근에는 피비 파일로가 지휘한 셀린에서 가방, 주얼리, 선글라스 등 핵심 디자인을 진행했다. 이후 프리 컬렉션과 쇼 컬렉션의 디자인 디렉터로 일했다.
/사진제공=메종키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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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키츠네 공동 설립자 길다스 로엑과 마사야 쿠로키는 "유니 안은 메종키츠네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기회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고, 우리의 컬렉션을 향한 열정을 공유하고 있다"라며 "유니 안의 재능, 비전 그리고 재치가 다가올 성공과 메종키츠네가 목표로 하는 독립적인 파리 패션하우스로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라고 전했다.

현재 메종 키츠네는 시즌 컬렉션 'Maison Kitsuné', 타임리스 컬렉션 'Maison Kitsuné Parisien' 그리고 젠더리스 라인 'ACIDE Maison Kitsuné'를 선보이고 있다.

유니 안은 남성·여성복을 아우르는 메종키츠네의 모든 라인의 디자인을 이끌 예정이다.

유니 안은 "메종키츠네의 흥미로운 발전 과정에 함께할 수 있게돼 자랑스럽다. 브랜드에 신선한 관점을 불어 넣을 것"이라며 "브랜드가 지난 16년간 쌓아온 것과의 균형을 유지하는 선에서 새로운 원칙을 제안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유니 안은 오는 2019년 1월18일 파리 패션위크에서 자신의 메종키츠네 첫 번째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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