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색까지 좋아"…촉촉한 '컬러 립밤' 3종 체험기

[에디터 체험기-2019 컬러 립밤] 디올·바비 브라운·지방시 뷰티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이은 기자  |  2019.02.03 13:35  |  조회 46631
블로거와 유튜버들 사이에 입소문 난 제품들이 있다. '정말 좋을까?', '어떻게 쓰지?' 궁금한 독자들을 위해 트렌드리더의 스타일 지침서 '스타일M' 에디터들이 나섰다. 핫한 '인싸' 뷰티 아이템을 직접 사용해본 솔직 친절한 후기를 소개한다.
/사진=김휘선 기자
/사진=김휘선 기자
쌀쌀한 바람과 건조한 실내 공기에 입술이 바짝 말라 고민이라면 립밤 사용이 필수다. 립밤과 립메이크업 제품을 함께 사용하기 번거로운 이들을 위해 최근 업계에서는 입술을 자연스럽게 물들이고 보습까지 챙기는 '컬러 립밤'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타일M 에디터들은 자연스러운 발색과 지속력을 자랑하는 컬러 립밤 신상 3종을 사용해봤다. △디올 △바비 브라운 △지방시 뷰티의 신상 컬러 립밤을 직접 발라 본 후기를 소개한다.

◇에디터 체험기 기자단 프로필
"발색까지 좋아"…촉촉한 '컬러 립밤' 3종 체험기



◇이 제품 써봤어요



/사진=마아라 기자, 김휘선 기자
/사진=마아라 기자, 김휘선 기자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 투 더 맥스'(3.5g, 4만2000원)=디올 백스테이지가 선보이는 최초의 컬러&글로우 립밤이다. 컬러 리바이버 기술을 적용해 입술에 따라 피부 톤에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컬러로 발색된다. 야생 망고 버터를 함유해 촉촉하게 유지된다. 촬영 색상 #207 라즈베리.

마아라=★★★★★
역시 립밤 계의 독보적인 베스트셀러답게 립밤의 기능에 충실하다. 불필요한 각질까지 불어나 깨끗하지 못한 입술과 각질이 딱딱하게 굳은 입술에 발랐을 때 금방 매끈하게 정돈돼 만족스러웠다. 특히 바른 후 1시간 이상 커피를 마시고 거울을 봤는데 입술에 색이 남아있고 계속 매끈하게 유지돼 놀랐다.

펄 감이 있지만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은 발색이다. 맨입술에 발라도 동동 떠 보이지 않았지만 메이크업을 한 날 더 손이 갔다. 평소 투명한 발색보다 매트 립처럼 강한 발색을 즐겨 립스틱 위에 덧발라 보았는데 평소보다 입술이 매끈하게 지속되는 것을 느꼈다.

/사진=디올 제공, 김휘선 기자
/사진=디올 제공, 김휘선 기자
이은=★★★★
두 가지 핑크 컬러가 롤리팝처럼 믹스된 사랑스러운 비주얼에 먼저 반했다. 은은한 펄이 함유돼 처음엔 부담스럽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입술에 바르니 펄 입자보다 전체적인 반짝임이 돋보였다. 정직한 핫핑크 컬러로, 라벤더색 블러셔와 매치했을 때 피부가 더 하얘보이고 환해보여 만족스러웠다.

발색이 좋아 립스틱 대신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지만 화장을 전혀 하지 않은 얼굴에 바르면 조금 겉도는 느낌이다. 한 번만 발라도 촉촉함이 오래 유지되는 편이나 이미 딱딱하게 굳은 각질엔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사진=마아라 기자, 김휘선 기자
/사진=마아라 기자, 김휘선 기자
△바비 브라운 '엑스트라 립 틴트'(2.3g, 4만2000원대)=수채화처럼 물드는 것이 특징인 틴트 립밤이다. 1월에 3가지 컬러가 추가로 출시됐다. 올리브, 아보카도, 호호바 오일 추출물이 입술을 촉촉하게 하고 비타민 C,E 유도체가 입술을 환하고 건강하게 관리한다. 촬영 색상 #베어 라즈베리.

마아라=★★★★
처음 사용했을 때는 각질 제거가 잘 되고 입술이 촉촉해져 만족했다. 하지만 자주 덧바르니 입술이 오히려 계속해서 얇게 일어나 중간중간 거울을 보며 각질을 체크해야 했다.

일상에서보다는 자기 전에 더 자주 사용했다. 자기 전 바르고 다음 날 세안 후 토너를 묻힌 화장솜으로 입술을 가볍게 닦아내면 각질이 쉽게 제거돼 입술이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핑크 또는 버건디 계열 립스틱을 바른 후 립밤을 입술 안쪽에 살짝 덧바르니 종일 촉촉한 입술이 유지됐다. 발색을 생각하면 아쉬울 수 있지만 립밤의 보습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다.

/사진=바비 브라운 제공, 김휘선 기자
/사진=바비 브라운 제공, 김휘선 기자
이은=★★★★★
한 번 쓱 바르기만 해도 바싹 말랐던 입술 각질들이 수분을 머금고 부드러워진다. 평소 사용하던 립밤은 제품을 바른 뒤 매트 립스틱을 바르면 겉돌았는데, 이 제품은 바른 직후 립스틱을 발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만족스러웠다.

그라데이션 립 연출할 때도 요긴하게 사용했다. 립밤을 바른 뒤 립스틱은 입술 안쪽에만 살짝 바르면 자연스럽게 생기를 더할 수 있었다. 민낯에 발라도 낯빛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집 앞 편의점에 갈 때, 바쁜 출근길에 손이 자주 갔다.

/사진=마아라 기자, 김휘선 기자
/사진=마아라 기자, 김휘선 기자
△지방시 뷰티 '멀티 로즈 퍼펙토'(2.2g, 4만8000원대)=립밤 하나로 수분감, 플럼핑, 영양감, 발색을 모두 잡을 수 있는 4 in 1 아이템이다. 누드부터 코랄까지 아시아 여성의 피부 톤에 맞게 구현된 셰이드 8종이 추가 출시됐다. 핑크 레더 케이스와 금속 장식, 스터드 포인트도 특징. 촬영 색상 #202.

마아라=★★★★
연하게 발색 되는 립스틱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발색이 좋다. 바르자마자 은은하게 시원한 느낌이 나면서 입술이 탱탱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입술이 얇은 편이라 볼륨감 있게 연출되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촉촉함과 수분감이 오래가는 대신 '입술에 뭘 발랐구나'하는 무게감이 지속되는 점은 살짝 아쉽다. 컵에 잘 묻어나지만 지속력은 아주 좋은 편. 음료를 마시고 나서도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사진=바비 브라운 제공, 김휘선 기자
/사진=바비 브라운 제공, 김휘선 기자
이은=★★★★
물먹은 듯한 핫핑크 컬러가 마음에 쏙 들었다. 평소 핑크빛 메이크업을 즐겨 하는데 핫핑크 립스틱, 플럼빛 립스틱과 기가 막히게 잘 어울려 자주 발랐다. 입술 전체에 한 번 바른 뒤 안쪽에만 한 번 더 바르면 립스틱이 필요 없을 정도로 발색이 탁월하다.

점심시간에 립스틱 대신 컬러 립밤만 챙겨 나갔을 정도. 가는 스틱 형태의 립밤이라 휴대가 간편하고, 입술이 얇은 이들이 바르기에도 딱 좋다. 입술이 건조해지기 전에 틈틈히 바르면 하루 종일 촉촉하다.



▶에디터 총평



/그래픽=마아라 기자 /사진제공=디올, 바비 브라운, 지방시 뷰티
/그래픽=마아라 기자 /사진제공=디올, 바비 브라운, 지방시 뷰티
디올=은은한 펄이 함유된 화사한 립밤. 립스틱 전 후 또는 단품으로 사용해도 매끄럽고 혈색있는 입술을 연출할 수 있다.

바비 브라운=딱딱해진 각질도 부드럽게 녹이는 초강력 컬러 립밤. 민낯에도 잘 어울려 립스틱 대신 데일리 립밤으로 제격이다.

지방시 뷰티=물먹은 듯한 핫핑크 컬러가 예쁜 립밤. 평소 핫핑크·플럼빛 메이크업을 즐긴다면 202컬러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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