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으로 그린 '서울'…'라이' 2019 F/W 컬렉션
2019 F/W 서울패션위크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9.03.21 18:31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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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LIE) 2019 F/W 컬렉션/사진제공=2019 F/W 서울패션위크 |
패션 디자이너 이청청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F/W 서울패션위크'에서 '라이'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시즌 '라이'는 '서울의 조화'라는 테마로, 동양과 서양, 모던과 레트로 감성이 한데 어우러진 서울의 모습을 표현했다. 특히 개성이 뚜렷하면서도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진, 복합적인 도시의 모습을 그려낸 것이 돋보였다.
이 디자이너는 서울의 건축물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서울의 랜드마크가 지닌 감각적인 구조를 패션에 반영했다고 전했다.
라이 특유의 로맨틱하고 다이내믹한 디자인은 서울의 역사와 21세기 감성을 버무리기 충분했다. 독특한 믹스매치, 드라마틱한 디테일은 서울이 지닌 매력을 고스란히 담았다.
라이(LIE) 2019 F/W 컬렉션/사진제공=2019 F/W 서울패션위크 |
모델이 걸음을 뗄 때마다 역동적으로 흔들리는 러플 장식에선 서울의 다이내믹한 매력을 엿볼 수 있었다.
그 자체로도 화려한 패턴을 뒤섞거나 알록달록한 컬러, 다채로운 소재를 믹스매치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잔잔한 글렌체크와 화려한 타탄체크를 믹스매치하거나, 깔끔한 화이트 슈트에 옐로 체크를 포인트로 더해 '라이'만의 스타일을 완성했다.
컬러가 서로 다른 데님을 이어붙인 독특한 팬츠나 주름 치마의 안쪽으로 다른 패턴의 옷감을 매치한 볼륨 있는 룩을 선보이기도 했다. 포근한 퍼 소재를 덧댄 캐미솔 톱과 플러피 스커트의 만남은 컬렉션에 계절감을 더했다.
라이(LIE) 2019 F/W 컬렉션/사진제공=2019 F/W 서울패션위크 |
전통적인 문양이 은은하게 들어간 소재와 한복 조리개가 연상되는 태슬 장식은 서울의 전통과 역사성을 떠오르게 했다. 또한 클러치, 미니 벨트백 등의 가방은 '보울하우스'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쇼의 완성도를 높였다.
라이(LIE) 2019 F/W 컬렉션/사진제공=2019 F/W 서울패션위크 |
페이크 퍼의 활용은 물론, 키네틱 아티스트 정원석 작가와의 테크 작업을 통해 동물 보온 충전재를 대신하는 친환경 패션으로의 접근을 시도하며 윤리적인 소비를 지향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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