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일상템 '타이즈' 2종 "직접 신어 봤다"

[에디터 체험기] 남영비비안 '컴포트핏 타이즈 80D' & '소프트 기모 타이즈'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이은 기자  |  2019.11.09 08:37  |  조회 36286
/사진제공=남영비비안
/사진제공=남영비비안
갑작스럽게 찾아온 한파주의보에 보온 아이템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얇은 스타킹보다 보온력이 강한 타이즈가 인기다.

타이즈를 고를 때는 데니어의 수 또는 기모 소재를 적용했는지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 데니어는 섬유 굵기의 표시 단위다. 일반적으로 'D'라고 표시한다. 데니어의 수가 커질수록 두께가 두껍다.

특히 타이즈는 신체 부위를 너무 강하게 압박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소화불량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스타일M 기자 두명은 착용자의 편안함과 착용감을 고려한 '남영비비안'의 타이즈 2종을 직접 입어봤다. '컴포트핏 타이즈 80D'와 '소프트 기모 타이즈'를 입고 사무실로 출퇴근하며 느낀 후기를 소개한다.



1.비비안 컴포트핏 타이즈 80D


◇소재 · 디자인

마아라=주욱 당겨 입어도 살이 많이 비치지 않는 검은색 타이즈다. 80데니어로 촘촘해 가을부터 초겨울까지 따뜻하게 입기 좋다. 먼지가 잘 달라붙는 면이 있지만 테이프나 살짝 적신 손수건으로 쉽게 제거할 수 있었다.

키가 크지 않은데도 늘어짐 없이 잘 맞았다. 무릎 안쪽에 접힌 부분이 주름지지 않아 다리 라인이 훨씬 깔끔해보였다.

/사진=이동훈 기자
/사진=이동훈 기자
이은=배 부분을 잡아주는 밴드가 넓게 디자인돼 스타킹 끝 부분이 말려 내려가지 않아 편안했다. 밴드가 넓은 만큼 배에 압박도 덜하고 자국도 덜 남아 좋았다.

특히 만족스러웠던 건 면 소재로 덧대인 거셋이었다. 스타킹을 신으면 통기가 잘 되지 않아 답답하고 불편했었는데, 면 소재 거셋의 힘인지 하루 종일 입어도 한결 쾌적한 느낌이다. 여성 건강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착용감

/사진=김휘선 기자
/사진=김휘선 기자
마아라=피부에 닿는 촉감이 굉장히 좋다. 피부가 건조한 편이라 소재가 좋지 않은 것을 입으면 까슬거림을 잘 느끼는 편인데 착용감이 편안했다. 특히 안쪽에 라벨이 없어 라벨이 튀어나오거나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아 좋았다.

다리 라인을 압박한다는 느낌은 없다. 하지만 니하이 부츠를 신었을 때 스타킹을 신었을 때처럼 다리 선이 정돈된 느낌을 받았다.

/사진=김휘선 기자
/사진=김휘선 기자
이은='컴포트' 핏이라는 이름 때문일까 부드러운 착용감을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쫀쫀'하게 밀착돼 깜짝 놀랐다. 발을 쑥 넣자마자 착 달라붙어 다리 모양을 예쁘게 잡아준다.

입을 때 몸에 감기는 느낌이 좋아 금세 '최애템'으로 등극했다. 다리 라인은 어느 정도 잡아주면서도 활동할 때 불편하지 않아 아주 만족스러웠다.

◇총평

마아라=예민한 피부도 부드럽게 착용 가능한 타이즈. 사무실에 오래 앉아 있어도 답답함이 덜하다.

이은
=추워질 때마다 생각날 '잇 스타킹'. 편안함과 약간의 다리 보정, 두 마리 토끼를 잡고싶다면!



2. 비비안 소프트 기모 타이즈


◇소재 · 디자인

마아라=부드럽고 얇은 기모 원단이 안쪽에 사용됐다. 기모가 다른 제품들보다 짧아 다리가 부하게 보이지 않는다.

체형에 맞게 잘 늘어나면서 탄탄하게 잡아줘 마치 레깅스를 입는 느낌이 났다.

/사진=이동훈 기자
/사진=이동훈 기자
이은=부드럽고 매끈한 소재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만지기만 해도 강력한 탄력감이 느껴질 정도. 기모 타이즈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두껍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신었을 때도 두께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앞은 한 줄, 뒤는 두 줄로 박음질 표시가 돼있어 구별해서 입기 좋았다. 스타킹 밴드 부분의 마무리가 조금 두꺼워 배에 약간의 압박감이 느껴지는 점은 아쉽다.

◇착용감

/사진=김휘선 기자
/사진=김휘선 기자
마아라=평소엔 타이즈를 잘 신지 않는다. Y존이 답답할 정도로 레깅스가 접히거나 허리를 꽉 누르는 느낌이 들어서다. 비비안 소프트 기모 타이즈는 엉덩이 부분이 넓고 허리 부분이 길게 제작돼 있어 Y존과 허리 부분이 답답하지 않았다.

신을 때도 부드럽게 발부터 '쑤욱' 들어간다. 발가락 부분이 강하게 당기는 느낌이 없어 종일 사무실에 앉아 있었는데도 다리와 발이 편안했다. 압박 타이즈가 아닌데도 본래 다리 라인을 가볍게 정리해 만족스러웠다.

/사진=김휘선 기자
/사진=김휘선 기자
이은=신자마자 강하게 다리를 잡아주는 힘이 느껴졌다. '압박 스타킹이었나' 착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배나 허벅지를 지나치게 강하게 압박하진 않는다. 강하게 잡아줘야 하는 부위만 잡아줘 실루엣을 보정해주는 느낌이다.

평소 스타킹을 고를 때 가장 깐깐하게 신경쓰는 곳인 '발목 뒷 부분'의 밀착력도 남달랐다. 발목 뒤, 허벅지까지 적당하게 밀착돼 편안하면서도 다리가 예뻐보였다. 기모 타이즈에서 이런 보정력을 느낄 수 있다니 놀라웠다.

◇총평

마아라=겨울철 보온성도 지키면서 스타일도 살리는 소프트 기모 타이즈. 압박 타이즈의 불편함이 견디기 어려웠던 이들에게 추천.

이은=기모 스타킹에 이런 보정력이? 다리를 쫀쫀하게 잡아주는 매끈한 기모 스타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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