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더 자주 쓰는 수건, 왜 빨아도 냄새날까

습한 여름, 세탁·건조 후 냄새나지 않게 관리하려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0.07.22 06:00  |  조회 4377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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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은 땀이 많이 나는 더운 여름에 더 자주 사용하기 마련이다. 비가 와서 선선해진 날에도 꿉꿉한 습기 때문에 아침저녁 샤워를 하기 일쑤다.

최근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빨래에서 나는 꿉꿉한 냄새로 고민인 이들이 많다. 사용 후 젖은 수건은 피부 각질과 피지 등 몸에서 나온 오염이 달라붙고 습기로 인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세탁 후 건조가 잘되지 않아 퀴퀴한 냄새가 생기기도 한다.

여름에 더 자주 쓰는 수건은 어떻게 관리해야 좋을까.



◇수건은 단독세탁…빨래 바구니엔 말리고 넣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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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은 다른 의류와 섞이지 않도록 단독 세탁하는 것이 좋다. 수건은 일반 의류보다 많은 올로 이뤄져 올 사이사이에 먼지나 오염물질, 균이 쉽게 자리 잡을 수 있다.

특히 젖은 수건을 그대로 빨래 바구니에 넣으면 냄새 유발의 원인이 된다. 사용한 수건은 물기를 말린 후 빨래통에 넣는 것이 좋다.



◇냄새가 심한 수건은 '삶은 빨래'로 관리…표백제 섞는 것도 도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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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은 고온에서 삶으면 세균을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다. 다만 온도로 인한 섬유 손상이나 탈색으로 수명이 줄 수 있다.

이럴 때는 일반 세탁 시 표백제를 함께 사용해보자. 탈색 등의 우려는 줄이고 오염은 효과적으로 제거해 냄새를 없애는 데 도움을 준다.



◇꿉꿉한 냄새 없애는 건조 방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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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 후에는 즉시 건조해야 수건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세탁을 마친 후 세탁기에 오래 방치하면 냄새 발생의 원인이 생긴다.

건조기로 쉽게 건조하는 방법이 있지만 건조기가 없다면 햇빛이 잘 드는 곳에 건조대를 두고 널어 물기가 모두 사라질 때까지 말린다.

통풍이 어렵거나 외부에 건조대를 둘 수 없다면 실내 건조대에 젖은 수건을 널고 수건 사이에 신문지를 걸어 두자. 신문지가 습기를 빨아들여 빨래의 건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건조대 방향으로 선풍기를 틀거나 제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세탁 후에도 지속되는 악취는 건조의 문제가 아니라 세탁기의 문제일 수 있다. 세탁조에 물기가 오래 남아있으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세탁조 전용 세정제를 사용해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매일 몸을 닦는 샤워 타월은 교체주기가 2개월로 짧은 편이다. 습기가 많은 화장실에 걸어 두는 수건은 세균 증식이 더욱 빠르다. 오래 사용한 수건은 마모로 인해 흡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교체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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