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말기' 김철민, 제주도로 마지막 여행…미소 '싱긋'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0.10.31 17:17  |  조회 26124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사진=김철민 페이스북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사진=김철민 페이스북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제주도로 여행을 떠난 가운데, 해변에서 찍은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김철민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행 1일째"란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철민은 제주도 바다를 배경으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그는 제주도의 풍경을 촬영한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9일 김철민은 동물용 구충제(펜벤다졸) 복용을 중단한다고 알렸고, 최근 몸 상태가 악화된 상황에서도 제주도로 홀로 여행을 떠났다.

지난 30일 오센의 보도에 따르면 김철민의 30년 지기인 '찾아가는 추억의 음악다방' DJ하심은 "지금 김철민의 종양 수치가 3000이 넘어갔다고 들었다. 지금 간과 폐에도 전이가 됐다"며 "친구가 마지막 여행을 가겠다고, 마음을 정리하러 가야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철민은 현재 복용중인 항암제에 내성이 생겨 다른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며, 이를 놓고 고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에 몸 상태가 악화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구충제(펜벤다졸)을 복용했지만 암세포를 죽이지는 못했다. 저는 실패했지만. 꼭 성공하는분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동안 저의 도전을 응원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린다. 끝까지 버텨보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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