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었으면…" 故 박지선 비보에 충격 빠진 개그맨 동료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0.11.02 18:37  |  조회 13259
개그맨 김원효, 정종철, 안영미 /사진=머니투데이 DB
개그맨 김원효, 정종철, 안영미 /사진=머니투데이 DB
개그맨 박지선(36)이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비보에 동료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일 경찰은 박지선이 서울 마포구 소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사망 시점과 범죄 혐의점, 극단 선택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를 진행하던 안영미는 생방송 도중 비보를 전해 듣고는 급하게 자리를 떠났다.

개그맨 김원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니길 바랐지만 우리 지선이를 위해 기도해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개그콘서트'에서 함께 활약했던 정종철은 "꿈이었음 좋겠다. 지선아..."라는 짧은 글을 게재하며 애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정종철은 아무 내용 없는 검은색 사진으로 추모의 뜻을 전했다.

개그우먼 박지선 / 사진=머니투데이 DB
개그우먼 박지선 / 사진=머니투데이 DB
이밖에도 방송인 허지웅, 장영란, 마술사 최현우 등 박지선과 함께 했던 방송계 동료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치며 애도를 표해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박지선은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출신이다. 2007년 KBS 공채 22기 개그우먼으로 데뷔했다. 데뷔연도인 2007년에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박지선은 2008년 KBS 연예대상 우수상, 2010년 KBS 연예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개그콘서트'의 얼굴로 활약했다. 시트콤 출연은 물론 라디오 DJ, 리포터, 제작발표회 기자간담회 MC 등 각종 연예계 행사에서 활약하며 팬들에게 웃음을 줬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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