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측 "안영미, 박지선 비보에 충격…3일 라디오 진행은 미정"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0.11.02 20:30  |  조회 2634
개그우먼 안영미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개그우먼 안영미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개그맨 박지선(36)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비보에 당시 생방송 라디오를 진행 중이던 안영미가 급히 진행을 중단했던 것과 관련해 MBC 라디오 측이 입장을 전했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MBC 라디오 측 관계자는 "안영미씨가 방송 끝나기 10분 전쯤 노래가 나가는 중에 휴대전화를 통해 (비보를) 확인하고 자리에서 잠시 떠나 뒤쪽에 있다가 감정을 추스른 후 다시 자리에 앉았다"라고 밝혔다.

MBC 라디오 측은 "방송에는 안 비쳤지만 클로징이 다 끝날 때까지 자리에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오는 3일 안영미의 라디오 진행 여부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경황이 없을 것 같아 본인 의사를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상황이 여의치 않아 내일 진행 여부를 봐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써는 정해진 게 없다는 게 내부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안영미는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생방송 도중 노래가 나가는 시점에 박지선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오열 후 급히 자리를 비우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방송은 DJ 뮤지와 고정 게스트 송진우가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경찰에 따르면 박지선은 서울 마포구 소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경찰은 박지선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박지선의 모친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다"며 "내용은 공개 불가"라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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