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니 여드름 폭발"… '마스크 트러블' 예방법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0.12.29 06:00  |  조회 1094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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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이제는 거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찾기 어렵다. 덕분에 해외에선 '마스크네(Maskne ; Mask + Acne)'라는 반갑지 않은 신조어가 생겼다. 마스크 트러블로 생기는 여드름을 뜻하는 말이다. 마스크 트러블을 해결하는 피부관리법이 필요한 시기다.


◇마스크 트러블, 왜 일어나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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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을 먼저 찾아 없애야 한다. 마스크 트러블의 원인으로는 △고온다습한 마스크 내부 △마스크와 피부의 지속적인 마찰 △마스크의 구성물질 등이 꼽힌다.

마스크 내부는 입김의 영향으로 온도와 습도가 높다.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다. 피지 안 세균들의 활동도 왕성해진다.

마스크가 피부에 직접 닿아 생기는 마찰이 피부 표면을 손상시키기도 한다. 또 마스크의 구성물질들이 피부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줄 경우 자극성 접촉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개인의 면역반응에 의해 나타나는 알러지성 접촉피부염과는 달리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이 같은 마스크 트러블 증상들은 △여드름 △붉은 반점 △접촉성 피부염 △작은 발진 등 증상으로 나타난다.


◇"치료보다 예방"…마스크 트러블 예방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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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마스크 트러블 예방법이 있다. 일과 중 가능한 한 마스크를 자주 벗는다. 사람이 없는 독립된 곳이나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고 피부에도 신선한 공기를 공급할 수 있다.

화장을 최소한으로 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화장을 하고 마스크를 쓰는 것은 피부를 두 번 가두는 셈이다. 적절한 클렌징도 필수다. 꼼꼼히 하되 과도한 클렌징은 금물이다.

특히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해 피부장벽을 회복시켜줘야 한다. 외부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트러블이 생긴 뒤 치료받는 것 보다 발생을 예방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집에서도 편하게 관리, 트레티노인 성분 주목


/사진제공=이지동안의원
/사진제공=이지동안의원
생활수칙뿐만 아니라 홈케어 제품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도 유용한 팁이다. 도재운 이지동안의원 원장은 기본적인 홈케어 제품으로 비타민A 제품을 추천했다.

특히 트레티노인(tretinoin)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권한다. 트레티노인 성분은 광노화가 진행된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름과 여드름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트레티노인이 세포 분화를 정상화하고, 표피층을 정상적인 두께로 회복시키며, 피부의 혈류량과 피부 청소율을 높여 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물질을 제거하는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각질이나 표피에 쌓여있던 멜라닌을 이탈시킨다. 멜라닌 색소가 균일하게 분포되도록 도와 기미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섬유아세포의 대사 능력을 증가시켜 진피의 콜라겐 합성 능력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도 원장은 "피부 타입에 따라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의 범위가 달라져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며 "아무리 좋다고 입소문이 난 화장품이라 할지라도 하루하루 세밀하게 피부의 변화를 관찰하고, 본인의 피부와 맞지 않는 제품은 과감히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부 타입에 따라서 다른 형태의 트러블이 생기고 같은 마스크 트러블이라 해도 치료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면서 "마스크 트러블에 대한 부분만큼은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이후에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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