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 오브 락' 케빈 클라크, 교통사고로 사망…잭 블랙 '애도'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5.28 21:02  |  조회 5948
영화 '스쿨 오브 락' 속 케빈 클라크(왼쪽)과 잭 블랙(오른쪽)의 모습/사진=잭 블랙 인스타그램
영화 '스쿨 오브 락' 속 케빈 클라크(왼쪽)과 잭 블랙(오른쪽)의 모습/사진=잭 블랙 인스타그램

코미디 영화 '스쿨 오브 락'에 드러머로 출연했던 할리우드 배우 겸 음악인 케빈 클라크가 자전거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2세.

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충격적인 소식이다. 케빈 클라크가 사망했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너무 빨리 세상을 떠났다. 아름다운 영혼이었다"며 "그의 가족과 '스쿨 오브 락' 전체에 사랑을 보낸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현지 매체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케빈 클라크는 26일 오전 1시20분쯤 미국 시카고 애본데일의 자택 인근에서 자전거를 타고 교차로를 건너다 차량에 치였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케빈 클라크가 길을 건널 당시 횡단보도에 빨간불이 켜져 있었으며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응급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2시4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케빈 클라크는 친구 집에 갔다가 집에 돌아가는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며, 20세 여성 운전자는 무사하며 교통위반 딱지를 받고 귀가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케빈 클라크는 12살 나이에 뛰어난 드럼 실력으로 캐스팅돼 영화 '스쿨 오브 락'에 반항적인 드러머 프레디 역으로 출연했다. 이는 그가 출연한 유일한 영화로, 한화 1500억원에 달하는 흥행 수익을 거뒀다. 2018년엔 '스쿨 오브 락' 북미 개봉 15주년을 맞아 잭 블랙과 케빈 클라크 등 출연진들이 함께 모이기도 했다.

이후 케빈 클라크는 음악가로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지난 22일 자신이 새로 구성한 밴드 '제시 베스 앤드 더 인텐션스'(Jessie Bess and the Intentions)의 첫 번째 라이브 콘서트를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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