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림 "사기 피해로 빚 100억 육박…아내 도경숙, 80억 갚아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7.26 06:28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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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처 |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최홍림이 출연해 자신의 투자 실패로 빚을 졌다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최홍림은 박홍일 주식 전문 크리에이터를 만나 "주식으로 수많은 돈을 다 말아 먹었다. 주식은 이제 안 한다 결심하고 손을 댄 것이 코인"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박홍일은 "그건 하시면 안 된다. 장기적으로 이길 수 없는 게임"이라며 최홍림을 만류했다.
최홍림은 자신이 재테크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돈을 많이 날렸기 때문이라며 빚 규모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홍림은 "(빚 규모가) 15년 전에 87억이었고, 15년 동안 또 날아간 것이 있을 거 아니냐. 합치면 100억 정도 된다"며 "다 사기다"라고 고백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처 |
그는 아메리칸 블랙 마운틴 사기에 대해 "석탄이 쌓여 산이 된 거다. 그 석탄 산을 제가 개발 계약했다. 미국 현지까지 가니 동네 노인네들이 '당신 럭키맨'이라고 했다. 동네사람들이 다 그렇게 얘기하는데 어떻게 안 믿겠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다이렉트로 계약했음 사기 안 당하는데 중간 브로커가 있는 거다. 브로커가 돈을 다 줬는데 안 전하고 도망갔다"고 밝혔다.
최홍림의 빚을 해결해준 건 아내 도경숙이었다. 80억원에 달하는 빚을 갚아줬다고.
최홍림은 "그때는 결혼 초기고 그래서 너무 힘들 때인데 자존심 상해서 이야기 안 했다"며 "내가 너무 잠 못자고 우울해 하니 무슨 걱정이 있냐고. 얘기하니 듣고 나더니 (아내가) 일단 '정리할 건 정리하자'고 해서 이혼하자는 말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알고보니 아내가 재산을 정리해 빚을 갚을 돈을 마련해줬다고 했다. 그는 "(아내가) 가지고 있는 재산, 부동산을 정리해서 내게 다 주더라"며 "그 당시 너무 힘들었는데 아내 희생이 너무 커 방송도 하게 되고 자리도 잡을 수 있었다"고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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